풀 사료는 소와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에게는 생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과 돈만 주면 손쉽게 구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소 사육농가들이 수입조사료(소요량의 약15%)와 배합사료에 의존하여 젖을 짜고 살을 찌워오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그 동안 조사료의 자급율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을 통해 초지조성, 사료작물 종자대, 곤포사일리지 비닐대, 볏짚암모니아가스처리, 조사료 생산장비 등에 이르기 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왔고 특히, 경기도 자체사업으로 생볏짚 등 풀 사료의 수확에서부터 사일리지제조에 이르기 까지 기계화에 의하여 일관작업을 할 수 있는 「곤포사일리지제조단지」를 ‘02년도부터 지원하여 금년까지 42개소를 조성하였다.
금년도 가을철에는 유난히 잦은 비로 인하여 벼가 도복됨으로서 볏짚의 품질이 낮아지고 수거에도 어려움이 있어 조사료 수요의 약56%를 차지하고 있는 볏짚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소 사육농가들의 내년도 조사료 수급에 차질이 초래될 것에 대비하여 곤포사일리지단지 20개소를 조성 완료함은 물론 논뒷그루 사료작물인 호맥종자 250톤을 농가까지 공급을 마쳤고, 사료용 보리종자가 필요한 농가에 보급을 위하여 경기도 농업기술원 종자보급소에 2톤, 국립종자보급소(함평지소)에 80톤을 보관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노는 땅을 이용한 논뒷그루 사료작물 파종은 토양에서 뺏은 양분을 되돌려 주기 위하여 가축에서 발생한 축산분뇨를 다시 재배지로 환원하는 자연순환형 환경축산을 하도록 겨울철 푸른들가꾸기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내년에도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과 「곤포사일리지제조단지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축산경기의 고공행진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국제사회의 여건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어 현재와 같은 호조세가 언제까지 계속될는지 아무도 모른다 면서,
이럴 때일수록 구입사료에 의존하지 않고 조사료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자급율 향상을 통한 경영안정과 경쟁력을 갖추어 지속발전 가능한 축산을 영위할 수 있는 발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농가에서는 벼 수확과 동시에「생볏짚 곤포사일리지」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곧바로 호밀, 보리 등 논뒷그루 사료작물을 파종하여 내년도 풀 사료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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