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60년사 (The pages of the eras) 특집 다큐 방송

서울--(뉴스와이어)--10월 19,20,21일(수,목,금) 밤 10:30

만으로 60세가 되는 생일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대한 환갑잔치에는 한 사람의 수명이 60갑자를 돌아서 다시 한 번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아리랑TV에서는 올해로 해방 60주년을 맞은 우리 문학의 한 생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3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기간 동안 韓·獨 동시 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문학 60년사>(The pages of the eras)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리는 19일~21일 3일간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관 방송사인 독일의 헤센 방송국(HR)과 아리랑TV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아리랑TV에서는 지난 4년 동안 100회에 가까운 한국 문학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거의 모든 작가들을 만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문학 60년사>는 지난 수년간 아리랑TV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해오면서 축척된 자료를 기반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국 문학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사회가 변화해 온 과정을 함께 보여주면서 시대와 함께 흐르는 한국문학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문학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생존 작가나 작품 관계자를 만나서 현장감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속의 인상적인 장면을 영상으로 재현하면서 문학작품의 매력을 화면으로 온전히 옮기는 작업을 충실히 했다.

한국문학사 전체를 정리하는 다큐멘터리는 방송사상 유례가 없는 시도이다. <한국문학 60년사>(The pages of the eras)에서는 소설가 박완서, 김주영, 조정래, 이문열, 김훈, 공지영, 조경란, 시인 고은, 신경림, 김지하, 평론가 이어령, 김윤식, 백낙청, 김화영, 정과리 등 우리 문학을 빛낸 문인들의 ‘내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1부 - 환희와 비극, 극복의 시대. (45년 8월~ 1961년 5월)

3부작의 문을 여는 1부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에서 해방된 1945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민족사의 최대 위기였던 한국 전쟁, 그리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렸지만 미완의 혁명으로 끝난 4·19 혁명까지 격변의 시대를 담은 한국 문학을 살펴본다.

90년대 이후에야 해방된 월북 작가 임화, 홍명희, 이태준 등 분단의 비극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그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최초의 반전시라고 하는 박봉우의 ‘휴전선’과 6.25가 낳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대표하는 시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나란히 비교해본다. 또한 4.19 혁명이 낳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통해 분단 조국의 현실에 문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2부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상실과 격동의 시대. (61년 5월~87년 6월)

‘상실과 격동의 시대’에서 긴 군사 독재 정권아래 고통받는 민중의 희망이었던 문학의 위치를 살펴본다.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산업화로 들어선 이 시대에 좌파 계열의 작가들은 인간성의 회복을 외치며 민중생활에 대한 관심을 작품속에 담아냈고, 우파 계열에서는 생명파와 해체 문학으로 또 다른 민족 문학을 이야기했다. 또한 참여문학과 순수문학의 가치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절시인 김수영과 역사적인 문학 논쟁을 펼쳤던 평론가 이어령을 만나본다.

당시 청년으로 저항 문학을 이끌다가 독재 권력에 의해 투옥, 고문 등의 고난을 겪었고 지금은 한국 문학계의 중견이 된 시인 고은, 김지하의 생생한 목소리도 기록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격언을 증명하려고 했던 70년대 한국 문학의 역동성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3부 - 다양성의 시대. (87년~ 현재)

마지막 3부에서는 긴 독재 정권이 끝난 후 다양성의 시대에 접어든 한국 문학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살펴본다.

거대 담론의 시대가 끝난 90년대를 상징하는 공지영, 신경숙, 은희경 등 여성작가들의 대표작과, 역사속 인물을 통해 개인의 고뇌를 보여주는 김훈의 작품도 소개한다. 또한 종이로 된 출판 문학뿐만 아니라 이우혁의 ‘퇴마록’을 효시로 하는 인터넷 문학의 현재를 살펴보면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한국문학이 하이퍼텍스트를 통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소개한다.

한국 문학계의 최고 권위자들이 함께하는 동인문학상 독회 현장을 찾아서 오늘날의 한국문학과 다가올 문학의 미래에 대한 무게감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세계 문학계에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 한국 문학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라는 큰 행사를 계기로 어떤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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