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005 DBEW 국제 디자인 공모전 심사결과 발표
10월 15일~16일 양일간 한샘 DBEW 디자인 센터에서 알레산드로 멘디니(이탈리아) 심사위원장과 김석철 교수, 왕위옥 청화대 교수(중국), 일본의 젋은 여류 건축가 모모요 카이지마(일본) 등 한ㆍ중ㆍ일 3국의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속에 심사가 이루어졌다. 24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350점 중에서 대상 1점과 금상 2점, 그리고 12점의 은상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이란의 건축가인 타지카니 바벅(Tghikhani Babak)의 ‘Hanging Garden of Babylon’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맞벌이 한자녀 가정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에 가장 부합되고 건축, 인테리어, 가구까지 통합된 제안을 보여줘 이번 공모전의 해답의 하나이며 발전 가능한 모델의 표본으로서 선정하게 되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특히 자녀방이 가변성이 있는 세개의 이동형(Sliding)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어 공간 외부에서도 자녀방의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 내부도 용도(Kind of Activity)에 따라 색색깔의 블록을 확장하거나 축소하여 자녀방의 용도에 따라 집 전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공모전을 통해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을 발굴,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 한샘은 그동안 접수된 작품과 수상작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그 중 제 1회 금상을 수상한 오서연씨에게 자녀방 가구 프로젝트를 의뢰했고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컨셉트의 시스템 가구로 이미 2004 GD 마크(우수 산업디자인 상품전)를 획득해 그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오서연씨의 프로젝트가 한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상품화에 성공한 선례를 남기면서 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이자 디자인 벤처 육성의 산실로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샘 공모전 관계자는 “한국의 디자인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업체제를 유기적으로 가져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한샘 DBEW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 이러한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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