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동화약품, ‘슬픔이여 안녕’ 김동완 모델 캐스팅 시너지 효과
지금까지 동화약품을 비롯한 제약광고들은 주로 헤비유저인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모델 역시 중후한 이미지의 중장년층을 내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업의 수명만큼이나 오랜 시간을 부동의 리딩브랜드로 이끌어오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수많은 이들이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얼굴이 되어온 것. 그렇기에 이번 김동완 전속계약이 의미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동화약품 측은 “기존의 광고컨셉이 30-40대 주부층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젊은 층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김동완 씨는 그룹 신화의 멤버로서 10-20대에 걸쳐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음은 물론 밝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주부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 전격 기용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98년 데뷔한 이래로 아이돌스타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젊은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만의 ‘건실 청년’ 이미지를 굳혀 온 김동완이기에 108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오면서도 브랜드리더로서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건실하게 성장해온 브랜드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광고기법 또한 화면분할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젊은 이미지에 걸맞게 깔끔하고 산뜻한 톤으로 처리했다. 이번 광고는 까스활명수가 11가지 생약성분으로 답답한 속을 부드럽게 뚫어주고, CO₂를 첨가해 청량감을 더한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만능엔터테이너 김동완의 이미지를 여러 각도에서 표현했다.
나풀나풀 거리는 하얀 커튼 뒤로 푸르른 산과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한가로운 오후인 듯,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복장으로 마주앉은 그에게서 여유로움이 전해진다. 물끄러미 이쪽(카메라)을 응시하던 그, 잠시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마치 좋아하는 이성에게 하듯 자신을 ‘까스활명수 같은 남자’라고 소개한다. 발라드를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은 까스활명수처럼 부드럽고, 파워풀한 댄스를 보여줄 때면 까스활명수처럼 시원하다는 것을 화면분할기법으로 보여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그의 말대로 뭐든지 다 소화하는 ‘까스활명수 같은 남자’임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부채표가 없으면 까스활명수가 아니기에…” 기존 카피에 약간의 애드리브만 가미하고,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김동완식으로 귀엽게 손부채를 펼치며 마무리.
한편, 이번 광고의 컨셉이 그동안 까스활명수 광고가 고수해오던 모델전략 등에서 탈피해 차별화를 선언한 데 대해, 동화약품 측은 “부채표 까스활명수가 100년 넘게 지켜온 가치는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 젊은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기억되고자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다양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김동완이 호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 각각 오연수(극중 박여진 분)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한진희, 박선영(장서영 분)의 아버지 역의 장용이 역대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모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여배우들의 경우 화장품CF를 통해 선후배 사이에 바톤을 넘겨받으며 출연했던 경우는 있었지만, 남자배우들은 그런 사례가 흔치 않은데다 한 드라마에서 만나는 경우의 수는 더욱 희박하기 때문에 서로들 신기해하고 있다고. 특히 한진희의 경우 97년,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메인카피를 최초로 썼던 모델이기도 하다. 또 장용은 84년 알파활명수의 모델로 활동했었다. 이로써 ‘슬픔이여 안녕’의 인기몰이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바른 생활 청년’ 김동완을 비롯,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중견 배우 한진희와 장용까지 모였으니 ‘슬픔’도 ‘소화불량’과도 ‘안녕’을 고한 해피앤딩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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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5일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