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Farm To Table!’ 생산에서 소비까지 확실하게 책임지는 ‘명품’ 경북한우 브랜드개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지난 5월 초, 농림부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 광역사업단으로 선정된 영남대 ‘경북한우 클러스터사업단(단장 여정수)’가 19일 오전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북한우 지키기’사업에 착수한다.

향후 10년간 이 사업을 총괄하는 영남대 여정수(呂政秀, 55, 생물자원학부) 교수는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경북한우의 명품화, 세계화”라고 말한다. 한우박사로도 더 잘 알려진 그는 더 나아가 그동안의 ‘토종한우 지키기’ 노력이 이번 사업으로 큰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한우 클러스터는 농림부와 경상북도, 영남대 6개 관련학과, (사)전국한우협회 18개 경북시군지부, 21개 경북지역 축협, 그리고 경북지역 한우농가들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산·학·연·관·민 클러스터다. 웰빙 시대의 소비자 기호를 사로잡아 안정적 농가소득원을 확보하고, 나아가 WTO, FTA와 같은 국제여건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고품질·차별화된 경북형 한우유전자 개발 및 보급사업,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철저한 안전관리사업, 세계시장개척 마케팅사업 등 총체적 노력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투자가 예상되는 사업비는 최소 450억 원에 달하는 국비와 지방비를 비롯해 농가조성자금, 민간자본투자 등 약 1천억 원. 사업단 운영 및 기반구축사업, 참여농가지원 및 관리사업, 차별화기술 개발사업, 농가기술지원사업 등 총4개 사업분야에 10년 동안 3단계로 투자된다.

먼저 1단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도입단계로 국비 105억원과 지방비 105억원, 농가자치기금 36억원 등 총 246억원이 투자된다. 이 기간 중에는 클러스터사업단 전용공간과 200평 규모의 전용목장 확보, 사업단 운영체계 구축, 시범농가 선정 및 관리체계 구축, 경북형 한우 유전자모델 개발 및 친환경 사료개발, 24시간 농가기술지원시스템 ‘신나리한우 119’ 도입, 차세대인재양성프로그램 개발 등 본격적인 산업화를 준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도입단계에서 사업단이 심혈을 기울이는 과제는 ‘경북한우 이력 추적체계 구축’.

송아지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까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도축·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송아지의 DNA구조 및 혈통기록, 개체식별 바코드 부여, 부분육 식별 고유번호 부여, 질병 모니터링, 이동증명서 및 도축증명서 발급 등 경북한우 개체의 모든 이력을 통합전산DB로 관리하고 이를 전국매장에 설치된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조회가능토록 하는 전산시스템구축 사업이다. 이와 아울러 전국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매장판매 중인 경북한우의 DNA 샘플추적을 수시 검사하는 시스템 구축 및 100% 리콜제 도입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

이에 대해 여 교수는 “한우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조장하는 수입육의 둔갑판매를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고급육으로서의 경북한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10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2단계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산업화가 추진된다. 1단계에서 개발·검증된 우량DNA의 경북한우가 본격 출시되고 ‘경북한우 이력 추적체계’도 실용화된다. 또한 그동안 육성된 한우전문가들이 생산, 가공, 마케팅, 유통, 소비자관리까지의 산업현장에 투입돼 ‘균일성’과 ‘차별성’을 지닌 경북한우 브랜드의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중국, 일본 등지로의 해외수출시장 판로개척도 시도된다.

마지막 단계로 2012년부터는 자립화가 추진된다. 이 단계에서 클러스터사업단은 자체 개발한 ‘경북한우 이력 구축체계’를 국가표준화모델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차별화기술과 ‘신나리 한우 119’ 시스템 등을 벤처회사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을 펼쳐 일반 한우쇠고기에 비해 10%정도 높은 가격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사업단은 이를 통해 경북지역 한우농가에 안정적인 고소득 보장은 물론 관광산업 및 문화축제와 연계한 산업벨트 형성으로 지역전체의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진 계획에 따라 영남대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북한우농가는 물론 지역전체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

클러스터사업단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07년 이후부터는 경북지역 전체 한우농가가 우량 DNA 송아지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연간 860억 원 이상의 농가소득 증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와 휴경농지를 활용한 친환경 사료개발로 저비용·고품질의 무공해 유기쇠고기 생산은 물론 30%에 달하는 수입사료 대체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돼 경북한우산업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클러스터사업단장 여정수 교수는 “전국 한우사육농가의 21.2%, 사육두수의 22.3%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은 한우산업화를 위한 최상의 기후조건과 청정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제 그 최적의 환경조건 위에서 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 농가가 힘을 합친 만큼 경북한우를 국내 최고의 광역브랜드로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한우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영남대 국제관 그랜드홀에서는 영남대 한우연구소(소장 여정수)가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경북한우클러스터의 출범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우 생산이력체계 및 DNA 마커 활용’을 주제로 미국 미주리대학 Jerry Talyor 교수, 상지대 정의룡 교수, 아일랜드 아이덴티젠 Ronan Loftus 대표, 농림부 석희진 축산과장, (주)Speed-Chip 손영곤 박사 등이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및 산업화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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