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제29대 남영준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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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
2019-07-10 17:05
서울--(뉴스와이어)--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7월 10일(수)자로 한국도서관협회 제29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도서관협회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회원들이 직접 투표로 선출한 직선제 회장이다.

남영준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협회장의 책임과 역할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하며, 회원들이 열심히 고생하여 이룩한 ‘과거와 현재’를 발전된 협회의 ‘미래’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회원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2년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 갈 부회장은 △곽승진(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노우진(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 소장) △박종찬(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명하(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도서관 관장) △이병기(공주대학교 문헌정보교육과 교수) 등 5명이며,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제29대 신임임원은 모두 27명이다(성명 가나다순, 임원 명단은 별첨).

한편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은 2019년 7월 10일(수) 오후 3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신임 및 전임 임원, 협회 회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제29대 남영준 회장 약력

△주요 학력
·1980-1984 중앙대학교 도서관학과(도서관학사)
·1986-1988 중앙대학교 도서관학과(도서관석사)
·1989-1995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문학박사)

△주요 경력
·2016-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정책정보협의회 위원장
·2016-현재 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회 위원
·2016-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원 비상임이사
·2017-현재 기획재정부 국고보조금시스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2018-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세먼지정보소통위원회 위원장
·2018-현재 한국국토정보공사 LX디지털전환위원회 위원
·2019-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 위원

◇한국도서관협회 제29대 임원 명단

△회장
·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부회장
·곽승진 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노우진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 소장
·박종찬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회장 /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명하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도서관 관장
·이병기 공주대학교 문헌정보교육과 교수

△이사(위촉직)
·김봉세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 부관장
·박순혜 방배초등학교 도서관 사서교사
·이랑순 광주중앙도서관 관장
·조성일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사무관
·최유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 과장

△이사(당연직)
·권래용 광주·전남지구협의회 회장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김동복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회장 / 하상점자도서관 관장
·김미란 한국의학도서관협회 회장 /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도서관 관장
·박주환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 /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오세훈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 / 중앙대학교 학술정보원 원장
·오정훈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기술원
·윤기호 한국신학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 /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 관장
·이수상 부산·울산·경남지구협의회 회장 /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승길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 / 경신고등학교 사서교사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이정수 서울·인천·경기지구협의회 회장 / 서울도서관 관장
·장봉규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 / 경상대학교중앙도서관 관장
·장해광 대구·경북지구협의회 회장 /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관장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 / 영진전문대학도서관 팀장

△감사
·김종철 前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관장
·노영숙 선경도서관 관장 (성명 가나다순)

◇ 한국도서관협회 제29대 회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도서관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9대 한국도서관협회 협회장 임무를 맡은 남영준입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첫 직선제 협회장이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에 못지 않은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협회장에 출마하면서 가졌던 각오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취임사라고 생각하여 간략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도서관협회장이란 직분을 통해서 협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제가 한국도서관협회와 회원 여러분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출마하였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은 물질적 도움보다는 청(聽)·해(解)라는 형태의 도움입니다. 문헌정보학 교과목인 정보봉사 수업에 참고면담 과정에 나오는 글자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청(聽)이 의미하는 것은 경청입니다.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하는 행위가 이용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해(解)가 의미하는 것은 해결입니다. 정보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공교롭게 청과 해 모두 우리 말로 표현하면 ‘들어준다’입니다.

협회의 기본적 역할은 전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협회는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안은 예산상 이유로, 어떤 것은 법적 한계 등으로 들어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한국도서관협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회원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협회장으로 회원들에게 약속드리는 것은 회원 말씀을 모두 들으려고 합니다. 우리 협회가 갖고 있는 역량과 자산으로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은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협회나 혹은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사안이라면 회원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회원에게 자세히 설명하여 최소한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회원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설명하겠습니다. 앞의 들어주는 것은 해결할 수 있는 해(解)의 의미이고, 뒤의 것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청(聽)의 의미입니다.

제가 어려서 읽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동화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허클베리 핀을 돌보는 아주머니가 벌로써 허클베리 핀에게 집 울타리 페인트칠을 시킵니다. 분명히 징벌적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허클베리 핀은 휘파람을 불면서까지 즐겁게 페인트를 칠합니다. 그러자 동네 친구들이 슬며시 다가와 재미있어 보이는 페인트칠을 시켜달라고 조릅니다. 허클베리 핀은 애써 못이기는 척하고 그 일을 동네 친구에게 해보라 합니다. 동일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는 벌이고, 누구에게는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협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부담되고 힘든 것일 수도 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협회장의 책임과 역할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현재가 잘못 되었기 때문에 뜯어고치겠다는 마음보다는 회원들이 열심히 고생하여 이룩한 ‘과거와 현재’를 저의 작은 역량으로 발전된 협회의 ‘미래’를 만드는데 일조하려고 합니다.

제가 협회장의 임기를 마쳤을 때, 남영준이 협회 발전의 기틀을 잘 마련하였다. 남영준이 그래도 합리적이고 공평무사하였다. 남영준이 회원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였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가르침과 말씀을 항상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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