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손예진 부엌에서 사랑을 속삭이다
촬영씬은 극 중 목수인 철수(정우성)가 사랑하는 아내 수진(손예진)을 위해 낡은 부엌전체를 수리해 놓고 놀라게 해주는 장면. 퇴근해서 돌아온 수진은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정우성은 조용히 뒤에서 웃고 있다. 곧 부엌이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새 부엌으로 변한 걸 알고 감동하는 수진. 놀라움과 고마움에 남편 철수에게 달려가 안긴다.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장면이 묘해진 이유는 남편 철수가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설정이기 때문. 몸에 타올만 걸친 정우성에게 달려가 안기는 수진의 모습이 섹시하다. 물기에 촉촉히 젖은 채 타올만 걸친 남자와 옷을 모두 갖춰입은 여자. 가볍게 키스만 하는 장면인데도… 이 장면은 다른 어떤 장면보다도 묘해보였다.
촬영장에서 손예진 외에 특히 즐거웠던 사람들은 현장의 여성 스탭들. 젖은 머리결에 물기가 남아있는 정우성의 반라의 몸을 보고 스탭들은 탄복했다.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몸매에, 王자가 새겨진 납작한 배까지…숨겨져왔던 새로운 몸짱 스타 출현의 날이었다고….
러브신 촬영에서도 정우성은 편안하게 손예진을 리드했다. 원래 콘티에서는 손예진을 싱크대 위에 들어올리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리허설을 해보니 선반에 손예진의 머리가 닿아서 손예진은 불편한 자세로 연기를 해야 했다. 정우성은 불편하게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테이블로 바꾸자고 즉석 제안! 세심한 정우성의 배려로 콘티가 수정되어 손예진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모니터를 본 정우성과 손예진은 “어른이 애기 들어올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항상 촬영 때마다 정우성과 키를 맞추기 위해 신었던 하이힐을 손예진이 이 날은 벗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발로 두 사람이 부엌에서 테이블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은 그 어떤 장면보다 로맨틱하고 은밀한(?) 촬영 현장이 되었다.
이 날 연기자들을 괴롭힌 최대의 적은 무더위! 그 중에서도 벗고(?) 있는 정우성에 비해 가을옷차림을 하고 있어야 했던 손예진의 고통은 훨씬 더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러브신을 더욱 로맨틱한 느낌으로 카메라에 담기 위해 스모그를 뿜어댔는데, 스모그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급기야 세트 촬영장 천장 전부를 비닐로 막고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환기 가 전혀 되지 않은 채 촬영장은 찜질방을 방불케했다. 정우성은 나만 벗고 있어서 시원하다며 ‘미안해’라는 말로 스탭들을 웃기기도 했다고…
가슴 아픈 사랑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11월초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제작 싸이더스 픽쳐스 / 제공 CJ Entertainment / 감독 이재한
/ 주연 정우성, 손예진 /2004년 11월 5일 개봉 예정
CJ엔터테인먼트 개요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 공연 기획사이다. 1995년 설립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게된다. 1996년 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름을 바꾼후 영화 제작 회사인 제이콤을 설립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사업을 시작하게된다. 1997년 8월 1일 본 회사(제일제당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고, 2000년,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2004년 공연 제작사업을 시작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cjent.co.kr
연락처
싸이더스픽쳐스 장보경, 박세현, 허나영 02-3014-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