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산업구조 변화와 환경문제의 관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무역환경규제의 주 대상산업인 전기/전자, 수송기기, 기계와 에너지다소비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비금속광물의 국내 비중이 선진국들에 비해 현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수출대상국의 환경규제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저감의 부담으로 국가 경제가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산업별 경제적 비중 추이를 비교해본 결과,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28.7%(2004년)로 미국 13.9%(2003년), 프랑스 13.9%(2004년), 일본 20.0%(2003년)에 비해 현격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조업의 비중 증가는 전기/전자, 수송기기, 기계 산업의 비중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크게 높아진데다 석유화학, 철강, 비금속광물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2004년에 급격히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국내 산업구조의 변화가 국제환경협약이나 선진국들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산업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철강, 비금속광물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2배 수준으로 높아져 향후 산업계가 짊어져야 할 온실가스 배출저감 부담이 자칫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진국들이 환경규제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전기/전자, 수송기기, 기계 산업의 경제적 비중(13.4%)도 미국(4.4%), 프랑스(4.3%) 등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높아져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이미 폐기물 처리(WEEE), 유해물질 사용 제한(RoHS) 등의 무역규제가 가시화 되고 있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제 환경규제의 영향이 증대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된다는 것은 향후 국가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직면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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