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집단 감정 인식에 관한 문화적 차이 밝혀

2019-12-22 09:13

홍콩--(뉴스와이어) 2019년 12월 22일 --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은 집단 감정 인식에 관한 문화적 차이를 밝혀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그 중에는 조직 구성원들의 감정 반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판단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감정 조리개(emotional aperture)라 불리는 이 기술은 리더가 조직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집단의 반응을 해석할 수 있게 하므로 리더십에 필요한 중요 기술이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 홍잉이(康螢儀) 교수는 “감정 조리개 능력은 어떠한 상황에서 집단이 감정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리더가 많은 정보를 확보해 적절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호주가톨릭대(뉴사우스웨일스),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연구진과 협력한 최근 연구에서 감정 조리개 능력에 문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홍 교수는 “집단 감정을 정확하게 읽는 것은 특히 필수적인 기술이다. 개인은 사회적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 자주 집단의 믿음, 목표, 행동 경향에 관한 정확한 추론에 더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집단 정서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집단 정서를 해석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 어떻게 그룹 역학의 연계, 주도, 탐색에서 성공을 용이하게 하는지 밝혀지기도 했다. 또 홍 교수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중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의 집단 공감 능력을 보였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집단의 감정 반응을 해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의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개인 감정의 인지와 달리 집단 감정을 인지하려면 더 폭넓은 대상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감정 신호의 미묘하고 변화무쌍하며 순간적인 본질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전반적 정서 구성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글로벌 처리 vs 로컬 처리

인간은 특정 정보에 관한 전체론적 관점(글로벌) 또는 그 정보의 세부 사항(로컬) 중 어느 한쪽을 중심으로 정보를 처리한다. 이전 연구 결과에서는 글로벌 처리 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집단 감정을 더 성공적으로 인식한다고 밝혀졌다. 또 상호 의존적인 문화를 고려했을 때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주변 사람들이 보이는 감정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동양인의 글로벌 처리 능력이 서양인보다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정말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집단 감정을 더 잘 인지할까?

해답을 얻기 위해 홍 교수와 협력 연구진은 두 가지 가설을 시험해 보았다. 첫 번째는 중국 사람들이 북미 사람들보다 집단의 감정적 반응 패턴을 더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인식할 것이라는 가설이다. 두 번째는 첫 번째 가설에서 예측한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차이가 북미 사람들에 비해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글로벌 처리 능력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가설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의 대학에 재학 중인 미국인 백인 학부생 98명과 홍콩 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본토 출신 학부생 79명을 조사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네 사람으로 구성된 그룹의 사진을 보고 감정 반응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사진 속 그룹 구성원 일부에게는 행복, 분노, 두려움, 중립적인 표정 등을 짓게 했다. 이 사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도록 설정했으므로(500ms) 참가자들이 쉽게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한편 참가자들의 글로벌 인지 능력과 로컬 인지 능력은 작은 글자들(예:T)로 이루어진 큰 글자(예:F)를 보여주는 네이번 글자 인식 과제(Navon letter identification task)를 이용해 시험했다. 참가자들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큰 글자 또는 작은 글자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큰 글자를 빠르게 인식하려면 전체적인 이미지의 글로벌 처리 능력이 필요한 반면 작은 글자를 빠르게 인식하려면 이미지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로컬 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글자에 비해 큰 글자를 인식하는 반응 시간이 짧을수록 로컬보다는 글로벌 인지 중심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집단 감정 인식의 문화적 차이

예측했던 것과 같이 연구 결과 중국인 참가자들이 미국인 참가자들보다 집단의 감정을 더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중국인 참가자들은 개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정확도가 미국인 참가자들보다 떨어졌다. 더불어 네이번 과제 응답을 바탕으로 중국인 참가자들이 미국인 참가자들보다 더 글로벌 인지 중심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인지가 집단 감정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더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오리지널 데이터에서 5천 개의 샘플을 시뮬레이션해 95%의 신뢰 구간을 확보했다. 즉, 집단 감정 인식에 글로벌 인지가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중국인 학생들이 집단 감정을 더 잘 인식한 것은 사실상 높은 글로벌 처리 능력에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홍 교수는 “나무보다 숲을 보도록 강조하는 배경에서 성장한 것이 개인이 감정적 반응을 받아들이는 기초적인 방식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로 독립성보다 상호 의존성을 기르는 문화적 배경에서 성장한 개인이 집단의 감정 반응에서 미묘한 변화를 인지할 능력이 더 높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속 연구

홍 교수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후로도 문화와 심리적 과정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집단 감정 해석에 대한 문화적 차이의 증거를 처음으로 조사한 초기 연구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활성화되기 시작한 집단 감정 인식에 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개인의 감정 인식 과정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보완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집단 정서 인식에 관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그룹의 계층, 다양성, 능력과 같은 또 다른 사람의 인지 영역 역시 문화에 따라 다르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연구 방향을 밝혔다.

·참고문헌: Ying Yang, Ying-yi Hong and Jeffrey Sanchez-Burks, Emotional Aperture Across East and West: How Culture Shapes the Perception of Collective Affect,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2019).

한편 이 보도자료는 CUHK 웹사이트인 China Business Knowledge(CBK)(https://bit.ly/2SdJXBD)에 먼저 게재되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CUHK Business School) 개요

1963년 설립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경영학 학사(BBA) 학위와 MBA, EMBA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기관이다. 본교는 현재 44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홍콩 내에서 가장 많은 경영대학원 졸업생(3만6000명 이상)을 배출했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uhkbschool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cuhkbusinessschool
링크드인: http://www.linkedin.com/school/3923680

웹사이트: http://www.bschool.cuhk.edu.hk

언론 연락처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Senior Public Relations and Communications Manager
Edmond Siu
+852 3943 1842
이메일 보내기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