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메가박스일본영화제, 프로그램 호평 잇따라
이번 영화제는 상영작의 면면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사님이 사랑한 수식>은 내년 1월 일본 개봉을 앞두고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관객들에게 먼저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교통사고 때문에 80분밖에 기억력이 지속되지 못하는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로, 독특한 소재의 감동적인 작품. <당한 여자>는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 화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1회 영화제 때 그 인기를 실감한 핑크무비 계열의 작품인데다가, 이 장르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이기 때문. 그 동안 일본에서 프린트가 분실,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가 최근에 극적으로 필름을 발견, 이번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복원판을 공식 상영한다.
<자토이치> <남자는 괴로워> 등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인기 시리즈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반가운 일. <비밥 하이스쿨 고교건달애가> <필살 4 한 풀어 드립니다> 등도 일본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누린 시리즈물 중 하나다. 최신작이 다수 포함된 탓에 <쉘 위 댄스>의 야쿠쇼 코지, 다케나카 나오토 등 국내에도 얼굴이 잘 알려진 일본 배우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영화제에서 챙길 수 있는 크나큰 즐거움. <오디션> <착신아리>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연출한 <기시와다 소년우연대 망향>도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되는데, 공포 장르로 친숙해진 감독이 내놓은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더한다. 이 밖에도 재일한국인 소년의 청춘을 그린 <GO>로 잘 알려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2002년작 <로큰롤 미싱>, 진작부터 일본영화제에서 소개해달란 영화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던 <벚꽃동산> 등 전체 상영작 45편 안에 화제작이 수두룩하다.
참신하고 내실있는 상영작 선정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제2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오는 11월 10일이면 장장 2주간의 일본영화 대장정에 동참, 그 다양성의 힘을 만끽할 수 있다. 관람료는 1편당 3,000원(개, 폐막작 별도). 오는 10월 말부터 인터넷 예매를 비롯, 사전 예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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