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우세 속에 강남권 일부 재건축 급매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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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0-23 10:30
서울--(뉴스와이어)--10월 중순 이후,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여전히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어들었고, 일부 싸게 나온 재건축 급매물을 중심으로는 거래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매수자들의 경우, 8.31대책 이후 콜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느긋하게 급매물을 기다리고 있고, 매도자들도 8.31대책이 아직은 입법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금액을 낮추지 않고 있어서 거래 성사율은 낮은 편이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03%, 신도시 -0.06%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0.01%로 하락세가 멈췄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0.01%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소폭 둔화됐다.

전세 시장은 수요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이 0.14%, 신도시 0.34%, 수도권은 0.1% 주간변동률에 그쳤고 전국은 0.12%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은 한 주간 -0.03% 하락했지만 전 주(-0.08%)보다 하락세는 주춤했다. 구별로는 강남(-0.25%), 영등포(-0.17%), 양천(-0.08%), 광진(-0.04%), 성북(-0.03%), 서초(-0.03%), 금천(-0.01%), 강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시장은 강남 재건축이 -0.72%, 강동은 -0.04%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서초는 하락세가 멈췄고, 송파는 0.63%로 상승했다. 강남 개포 주공4단지가 2,500만원~9,000만원 가량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되면서 시세가 조정됐고 강동 역시 고덕시영현대가 1,500만원~3,700만원 가량 조정된 급매물 가격으로 최근에 거래가 다소 형성되고 있다.

반면에 재건축이 반등한 송파(0.15%)를 비롯해 성동(0.13%), 도봉(0.1%), 강서(0.08%), 강북(0.08%), 중랑(0.04%), 동작(0.04%), 종로(0.01%), 마포(0.01%), 노원(0.01%), 구로(0.01%) 등은 지난 주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기존 출시됐던 매물 중에서 싼 매물이 거래가 형성되고, 다시 새로운 매물이 소폭 오른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오른 가격에 실거래가 쉽지는 않다.

그 외 비 강남권역인 뉴타운 집중 지역 부근, 서울숲, 청계천 등 비수기 속에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역시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간 -0.06% 변동률을 보였다. 평촌(-0.17%),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산본(-0.01%) 순으로 하락했고, 평형대별로는 30평형대가 가장 약세를 보였다.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평촌 샛별한양, 초원한양 등 30평형대 중심으로 500만원~1,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분당 구미동 까치마을단지가 27~38평형대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원~2,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9월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시장이 0.01%로 미미하지만 상승 반등했다. 30평이하 소형과 50평이상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30~40평형대를 중심으로는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다.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뒤늦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0.3% 하락률로 전 주(-0.68%)보다는 둔화됐지만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광주(0.61%), 수원(0.15%), 시흥(0.07%), 고양(0.06%), 안양(0.04%), 파주(0.04%), 김포(0.03%), 의왕(0.03%), 화성(0.0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오름세를 보인 단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광주시 태전동 쌍용스윗닷홈 24~32평형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고, 수원시 정자동 주공6,8단지 24~32평형은 5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에 광명(-0.23%), 과천(-0.09%), 부천(-0.05%), 용인(-0.01%), 남양주(-0.01%) 등은 지난 주 하락세를 보였다. 광명 하안주공본1단지가 250만원~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과천시 원문주공2단지,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등이 하락하면서 수도권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졌고 용인은 신봉동 LG빌리지5차 53,64평형대가 4,500만원~5,000만원, 성복동 푸르지오 43평형이 1500만원 하락하는 등 많지는 않지만 중대형 평형의 하향 조정세가 이어졌다.

[전세]

서울 전세 시장은 오름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는 점차 줄고 있다. 지난 주 서울은 0.14% 변동률로 전 주(0.38%)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와 중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남(0.26%), 양천(0.25%), 성동(0.2%), 종로(0.19%), 구로(0.17%), 동작(0.17%), 영등포(0.17%), 금천(0.16%), 관악(0.15%) 순으로 올랐다. 이사철이 거의 마무리된 시기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크지 않다. 평형대별로는 20~30평형대 중소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 평형이 각각 1,000만원씩 올랐고 대우아이빌명문가 16~20평형대가 750만원~1,500만원 정도 올랐다.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은 24,32평형대 물량이 거의 다 빠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69%), 일산(0.52%), 분당(0.28%), 산본(0.16%) 순으로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 거래는 미루면서 전세로 거주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아직도 형성은 되지만 최근에는 다소 잠잠해졌으며, 가격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수도권은 0.01%로 미미하지만 30~40평형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포천(0.87%), 과천(0.74%), 광주(0.43%), 의왕(0.31%), 광명(0.27%), 하남(0.25%)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컸다.

포천은 개별 단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소홀읍 우정1,2차가 4~5월경 주변 신규입주단지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근에 일대 물량이 소화되면서 소폭 상승 조정됐고, 다른 지역 역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전세 수요자에 비해 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8.31 대책 직후의 불안감이 가라앉으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주춤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강남권 재건축은 싼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소폭 반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기 보다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된 신규 매물이 출시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매도, 매수자 모두 2차 탐색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매수자들은 거래를 서두르기 보다는 희망 지역, 단지의 가격변동 추이나 매물량 등을 지켜보면서 적당한 매수 시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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