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최근 대학 내 연구비 집행과 관련하여 우리대학의 교수 3명이 구속되고, 상당수의 교수가 기소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연구비 집행과 관련하여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학내외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학교는 1947년 개교한 이래, 학문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함께 하는 지역 거점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연구와 교육을 위해 심혈을 바친 노력에 힘입어 우리지방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적인 모습은 지역거점대학 차원을 넘어서 세계 유수대학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강한 자긍심과 자신감도 갖게 해주었습니다.

한편, 국가의 연구비 지원액은 매년 증가했지만 연구비 관련 제도는 이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정착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연구비 집행에 관한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여러 차례 건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의 관련부처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제도 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내년부터는 연구비 집행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연구비 집행과 관련하여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해오던 상당수 교수들이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 또는 기소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담함을 느끼면서도 학기 중에 이런 일이 벌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은 물론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한 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단 연구가 중단되지는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대학의 구성원들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통한 자정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대학의 침체된 연구 분위기를 쇄신하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구비집행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구자의 도덕성 재무장, 연구비 집행제도의 개선 및 대학의 연구 환경 제고 등을 통하여 연구비집행에 관한 투명성을 철저히 확보하고, 사회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학, 지역과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05년 10월 21일

전북대학교 학무위원 일동

전북대학교 개요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대한민국의 거점 국립대학교이다. 1947년 호남권 최초의 국립대학교로서 설립됐다. 캠퍼스는 전주시, 익산시, 고창군 등에 있다. 현재 4개 전문대학원, 14개 단과대학, 100여개의 학부·학과 및 대학원, 특수대학원을 갖춘 지역거점 선도대학으로 성장했다.

웹사이트: http://www.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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