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0월 21일 <미디어오늘> 보도와 MBC 암니옴니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2005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 외교를 명분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김원기 국회의장의 마인드도 문제이거니와, 관행으로 이어지는 풀취재단의 동행취재와 국회 측의 경비 부담 사실 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최근 국회 공보관실 관계자는 국회의장 등의 해외순방시 풀취재단 운영과 관련, 경비는 국회 공보관실이 반을 내고, 취재단에 참여한 언론사가 반을 낸다고 인터넷기자협회에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는 풀취재단의 노고에 대한 일종의 보답이라며 이런 것도 없다면 국회의장 등의 해외취재에 대한 국회 출입기자들의 취재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21일 <미디어오늘>과 MBC암니옴니의 보도내용을 보면, 항공료, 체류비 등 풀 취재단의 경비일체는 전부 국회가 부담한 것으로 보도됐다. 동행 기자 중 일부 기자는 사후에 회사가 정산을 한다고 해명을 했지만 석연치 않다.

<미디어오늘>과 MBC암니옴니의 보도를 봤을 때 "VIP들의 해외순방시 풀취재단의 경비는 국회와 언론사가 반반 부담해 왔다"는 국회 공보관실의 말은 믿을 수가 없다. 이에 대해 국회 공보관실은 사실을 밝혀야 한다.

특히 국회 공보관실의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500달러의 촌지를 줬다고 밝힌 대목은 충격적이다. 무려 50만원이나 되는 거금이다. 50만원에서 15만원만 더 보태면 주 40시간 기준 생산직 노동자들의 한달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돈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고, 비정규직 법안조차도 올곧게 해결하지 못하는 국회가 의장의 해외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1인당 50만원의 촌지를 지급했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진 돈인가? 국민의 혈세가 아닌가?

국감 때마다 정부부처와 기관을 상대로 혈세낭비 운운하며 목소리 높이는 국회가 자신들의 혈세낭비에 대해서는 도대체 무슨 변명을 늘어놓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국회 공보 관계자는 500달러의 촌지를 기자들에게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기자는 안 받았다고 해명하는데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서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의 대국민 사과와 적절한 책임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국회의장과 공보관실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출입기자와 풀기자단에게 관행으로 이어온 해외동행취재 경비부담과 촌지지급 행태를 전면 공개하고, 이를 즉각 폐지하라.

뿐만 아니라 해마다 국회 출입 중앙일간지 등을 위해 책정해 놓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간담회 비용 등 언론관련 예산 내역을 전면 공개하고, 해당 예산을 즉각 철폐하길 촉구한다.

차제에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국회 출입기자들과 여야정치권, 국회의장-국회사무처-공보관실, 공무원노조 국회본부 등 국회 구성원들에게 국회 출입기자 윤리강령 제정과 국회기자 시스템 전면개혁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

2005년 10월 22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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