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복원 첫 관문 ‘주민 공청회’ 열린다
이 공청회는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주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공청회에서 10여명으로 구성된 농업 및 생태전문가들이 황새 생태마을 조성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서 주민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간 공감대가 이뤄지면 연구팀은 이 과제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 연구과제가 확정되면 내년 4월부터 황새마을 조성에 들어간다. 대략 5년간 미원면 일대 논을 중심으로 황새 먹이 서식공간을 만들어 가며 2010년부터 황새적응훈련에 들어가, 첫 시험방사는 2012년에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만일 대다수의 주민이 황새마을 유치에 대해 반대가 있을 경우 제 2의 황새마을 예정후보지를 선택하여 그 지역주민과 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제 2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전라남도 해남군으로 이곳은 환경단체들과 군관계자가 황새마을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공청회의 결과에 의해 황새마을 조성지가 해남군으로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황새와 공생하는 생태마을 조성 및 주민공청회의 취지와 목적
예로부터 우리 농촌을 錦繡江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농촌 환경 마져 농약살포, 축산폐수 그리고 무분별한 농지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환경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최근 농민이라면 너도 나도 유기농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농촌에 유기농을 도입하여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포함한 생물들의 연결망에 의해 우리 생태계는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식량도 다양한 생물들의 복잡한 相互作用에 의해 생산될 때만이 가장 안전하고 고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면 우리 인체에는 무해한 농산물을 생산할지는 몰라도 지속가능한 농업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과 같은 유기농이 우리 농업의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적 循環을 根幹으로 한 농업만이 미래의 농업이요, 우리 농업이 指向해야할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황새와 共生하는 생태농업은 황새를 頂点으로 한 生態係를 구성하여 여러 생물들이 농촌에서 살아가는 풍요한 땅을 일구어 가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 농촌에 황새가 많이 살았습니다.
논에 물고기가 뛰놀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 농촌의 환경파괴로 황새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에 멸종된 황새를 살려 21세기 풍요로운 땅으로 새롭게 만들고자 “제 1회 황새와 共生하는 생태마을 조성 계획 및 주민공청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공청회는 국내 최초입니다.
그동안 이익단체나 관 그리고 지방자체 단체에서 주관이 되어 공청회를 연적은 있지만, 10여명의 농업 및 생태 전문가가 팀을 이뤄 우리 농촌을 살려보고자 이런 공청회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농민여러분, 그리고 지역사회 행정공무원여러분, 그리고 농림부 그리고 환경부 관련 행정가 여러분, 우리 농촌사회의 환경 운동이 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이 공청회에 꼭 참석하여 우리 농촌이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제발표 및 일정
장소: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관
세미나실일시:2005. 10.28(금) 오후 2:00-6:00
주관: 한국황새복원센터( 043-230-3848)
후원: 청원군, 충청북도, 문화재청, 환경부
1부 4:00 -15:00 좌장: 박시룡 교수 (한국황새복원센터)
1) 생물 종 다양성 유지 및 농촌생태계복원: 이창석 교수(서울여자대학교)
2) 유기농업과 순환형 농촌환경 조성: 권영근소장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3) 농촌생태마을 설계 및 기반조성: 김성균교수(서울대학교)
2부 15:10-16:00 좌장: 강상준 교수(충북대학교)
1) 한국의 황새복원추진과정 및 복원방법: 박시룡 교수(한국교원대학교)
2) 일본효고현 황새마을 사례 발표 : 김수경 연구원 (한국황새복원센터)
3) 반딧불이 조성을 통한 농촌생태마을활성화 : 이종은 교수(안동대학교)
3부 토론 및 질의 16:20-17:20 진행: 박시룡 교수(한국황새복원센터)
황새(Ciconia boyciana)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1급 보호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1971년 4월까지 번식하며 살았으나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황새는 우리나라 농촌에서 살았던 텃새로 예로부터 황새를 吉鳥로 여겨 해치지 않았던 탓인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민가 가까이 느릅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 등에 둥지를 틀고 번식했다.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가 군락을 이루면 마을에 만석꾼이나 큰 벼슬을 할 사람이 태어난다는 속설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황새는 논, 습지, 그리고 개울에서 주로 물고기, 개구리, 뱀 , 그리고 곤충 등을 잡아 먹고 산다.
웹사이트: http://www.knue.ac.kr
연락처
043-230-3848 :황새복원센터 책임연구원 성하철
HP 011-469-3719 :한국교원대 교수 박시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