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폭풍 송태곤을 저지한 바둑 황제 조훈현의 활약으로 제일화재가 5위로 올라서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50% 남겨 놓았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 제일화재와 범양건영의 대결은 누가 가장 먼저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 되느냐가 걸린 싸움.

양 팀은 승점 5점과 3점으로 각각 정규리그 7,8위를 달리고 있던 최하위권의 팀. 하지만 이번 라운드 승패에 따라 제일화재는 중위권 진출까지 가능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범양건영 역시 승점 2점을 보태며 5점을 만들어 다음 라운드에 희망을 품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이번 라운드에 임했다.

20, 21일 벌어진 4장, 3장전에서는 범양건영의 이러한 전략이 잘 먹힌 듯 김진우와 허영호가 나란히 승리하며 범양건영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22일 2장전에서 제일화재의 김주호가 범양건영의 윤준상에게 반 집 차이로 승리하며 범양건영의 상승세를 막았다.

마지막으로 벌어진 양 팀의 주장전. 두 주장의 어깨에는 포스트 시즌 탈락과 팀의 패배라는 무거운 짐이 놓여있는 한 판이었다. 흑을 쥔 조훈현의 공세로 초반은 조훈현이 백을 강하게 몰아 붙였고, 중반 들어 시작된 백의 반격으로 승부는 다 시 백으로 기울어 지며 승부는 시소 게임을 하듯 이리저리 흔들렸다. 하지만 우하귀 쪽에서 패를 주고 받던 중 초읽기에 몰려 패를 해소한 송태곤의 실수로 바둑은 삽시간에 흑의 페이스로 넘어가며 승부가 결정나고 이 후 30여 동안 돌 던질 타이밍을 찾으며 괴로워 하던 송태곤의 항복선언을 통해 양 팀의 최종 스코어는 결국 2-2로 끝나고 말았다.

제일화재는 승점 1점을 보태며 6점에 총승수 12승 12패로 5위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나, 범양건영은 총 승점 4점으로 다음 라운드에서 완봉승을 거둬도 포스트 시즌 최소 승점이라 할 수 있는 8점에 못 미쳐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다.

제일화재의 마지막 상대는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보해로, 제일화재는 보해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된다.

오는 27일부터 진행될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는 한게임과 파크랜드의 경기. 한게임은 양 팀은 현재 3위로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8점을 만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고, 파크랜드는 꼭 완봉승을 거둬야 미약하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양 팀의 4장전은 5승 1패로 다승 랭킹 2위에 포지션 별 랭킹 1위를 달리는 한게임의 이정우와 파크랜드의 손근기가 출전한다.

세계최고의 프로바둑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8시에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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