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유가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高유가로 인한 기업애로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업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여전히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느끼는 등 경기회복 여부를 불투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수도권 소재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국내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요인과 애로’를 조사한 결과 가장 우려되는 대내외 환경변수로 기업들은 34.3%가 ‘고유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정책불확실성’이라고 답한 경우가 22.0%, ‘환율변동’ 18.3%, ‘세계경기 둔화’ 10.7%, ‘금리인상’ 6.7% 등의 순이었다(‘기타’ 8.0%).

이렇듯 유가 불안심리가 여전한 것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고는 하나 그래도 지난해 말보다 배럴당 20$(두바이유 기준) 정도 높은 53~55$ 수준이라며, 이는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일 뿐 아니라 향후 유가가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들 10곳 중 7곳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가수준(두바이유 기준)이 배럴당 55$ 이하라고 답했으며(‘50$ 이하’ 56.3%, ‘51~55$’ 12.7%), 55$이 넘는다는 경우는 불과 10.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모름/무응답 21.0%).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현재 우리기업의 절반 이상이 고유가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들은 또 금년 말과 내년 평균 유가를 각각 57.5$, 58.5$ 수준(두바이유 기준)으로 전망,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침체국면 지속(49.0%)’ 또는 ‘악화국면(8.3%)’이라고 답해 ‘미약한 회복세(36.7%)’나 ‘완연한 회복세(6.0%)’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응답 기업들이 처한 대내외 경영환경도 작년과 ‘비슷(47.3%)’ 또는 ‘악화(28.7%)’되었다는 경우가 ‘호전(24.0%)’된 경우보다 많았다.

최근의 콜금리 인상(3.25%→3.50%)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25.9%가 콜금리 인상이 경영활동이나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8%에 불과했다(‘영향 없음’ 49.2%, ‘모름/무응답’ 19.1%).

특히 ‘시중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영향 없다’ 47.0%, ‘호전될 것’ 7.0%) 이번 콜금리 인상이 시중금리 상승폭을 얼마나 키우느냐가 기업 활동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밖에 환율과 관련해서는, 올해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38.7%)’는 경우보다 ‘변화가 없다(40.6%)’는 경우가 더 많아 최근 환율상승으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 개선’ 20.7%).

또한 경기회복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투자촉진 등 기업환경 개선(30.9%)’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정책일관성 등 경제外적 불안요인 해소(27.7%)’, ‘추가적인 부양책 등 내수회복에 전념(23.7%)’, ‘유가, 환율 등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13.7%)’ 등의 순이었다(‘기타’ 4.0%).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와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는 하나,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유가대책 등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기업환경 개선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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