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통구 12호분 동벽모사도(集安通溝12號墳東壁模寫圖), 284㎝×164㎝.
통구 12호분은 중국 길림성 집안 우산촌에 있는 고구려 흙무지돌방무덤[石室封土墳]으로, 내부에는 남 · 북 두 개의 무덤칸이 있다. 벽면과 천장에 백회를 바르고, 그 위에 생활풍속과 장식무늬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렸다. 이 무덤은 2004년 7월 중국이 ‘고구려 귀족무덤’이란 명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
이 그림은 북쪽 무덤칸 왼벽[東壁]에 그려진 것으로, 갑옷을 입은 무사가 적장(賊將)을 참수하는 장면과 또 다른 무사가 긴 창[戟]을 들고 갑옷으로 무장한 말을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다. 삼실총의 성을 공격하는 그림[攻城圖]과 함께 고구려군의 전투 방식과 무장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유적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함과 더불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해설 코너를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강연회도 개최하여 고구려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개요
세계문화유산은 1972년 제정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일람표에 등록시킨 유산을 말하며, 구체적으로 문화유산 · 자연유산 · 복합유산으로 분류된다.
2004년 7월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유산은 모두 134개국 788건으로, 이 중 문화유산은 611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종묘 △불국사 ·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 등 7건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7월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제28차 총회에서 북한과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문화유산을 ‘개별적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북한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 · 등재시킨 유적은 평양과 남포, 평안남도 대동과 황해남도 안악 일대의 ‘고구려고분군(The Complex of Koguryo Tombs)’이다.
△평양시 역포구역 용산리 동명왕릉고분군 15기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사신총과 호남리 1호∼16호분, 금실총, 토포리대총, 토포리 1호∼15호분 등 34기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 삼묘리 강서삼묘 3기 △강서구역 덕흥리 · 약수리 · 수산리고분과 용강군 용강대묘 · 쌍영총, 황해남도 안악군 안악1호∼3호분 등 벽화고분 16기를 포함해 총 63기에 이른다.
중국은 랴오닝성 환런(桓仁 · 卒本)과 지린성 지안(集安) 일대의 모든 고구려 유적을 포괄하여 ‘고구려 수도, 왕족과 귀족무덤(Capital Cities, Imperial Tombs and Nobles′ Tombs of Koguryo)' 이란 명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신청 · 등재시켰다.
구체적으로 △흘승골성[五女山城] · 국내성 · 환도산성 · 광개토왕릉비 등 유적 4곳 △태왕릉 · 장군총 등 왕릉 13기 △오회분, 각저총, 무용총 등 벽화고분 17기를 포함한 귀족묘 26기 등 총 43건으로, 고구려 초기 수도와 왕릉 · 귀족무덤이 망라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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