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집계된 영업실적을 종합해보면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개선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9월까지 집계된 3분기 매출액과 매출이익은 702.5억원과 3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증가한 수준이지만 2분기에 그러했듯이 판관비의 대폭적인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25.9억원 적자에서 42.5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판관비가 55억원 이상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증가율이 658%에 달한 바 있다. 물론 지난해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판관비 절감으로 실적개선추세가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복종별로는 캐주얼이 여전히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프웨어가 상반기의 감소추세에서 (+)로 전환될 전망이며, 스포츠 및 명품 판매는 꾸준히 15% 이상의 매출증가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수익성 측면에선 봉제부문의 중국 소싱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판관비 절감에 따른 이익개선 효과에 가려져 있지만, 향후에는 이 부문 역시 수익개선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실적개선요인 1: 두드러진 판관비 절감 효과
동사 실적개선의 첫번째 이유로는 판관비의 대폭적 절감에 따른 비용축소에 있다. 상반기까지 동사판관비는 지난해와 비교시 59억원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총 138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사는 경기회복에 선대응하기 위한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안트벨트, 팀버랜드 등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고 유통망수를 대대적으로 늘려나갔다. 이로 인해 판관비율은 매출액 대비 51.3% 수준(2003년은 47.2%)까지 높아졌는데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결과적으로 비용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금년에는 다시 판관비율을 예년 수준으로(2005년 판관비율 45.6%) 줄여나가면서도 오히려 매출규모는 증가하고 있어 영업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 실시로 지난해말 664명이던 종업원수를 565명으로 감축한 점 역시 판관비 절감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개선요인 2: 중국 아웃소싱 비중 확대로 매출이익률 개선
중국 아웃소싱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하락 효과는 하반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동사는 유행에 덜 민감한 단품 중심으로 중국 아웃소싱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전체 생산 물량의 28% 수준까지 중국 봉제비율을 높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상반기의 20%대 초반에서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품질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이익률 개선효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생산에 따른 원가절감은 2%p 원가율 하락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원단 부문까지 중국 소싱비율을 높이게 되면 수익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개선요인 3: 영업외부문 부실요인 개선
동사가 보유중인 계열사 부실에 따른 위험요인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분 44.74%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마트는 금년 하반기 중 청산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른 비용은 장부가(최대 25억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41억원의 영업적자와 영업권감액손실 79억원이 발생하면서 총 161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했던 코오롱패션(지분 94.27% 보유) 역시 할인점 유통브랜드의 지속적인 매출증가로 상반기까지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하반기까지 1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년 100억원의 영업권감액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이제 지분법손실액은 1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06년 100억원 수준의 나머지 감액손실을 반영하면 이제 모든 영업권감액손실은 마무리되는 것이며, 2006년에는 20~30억원, 2007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지분법이익이 가능한 우량 계열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 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원물류센터를 170억원에 매각하고 자사주펀드를 금년 3월 매각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코오롱빌딩 별관 매각 및 대구 동성로 빌딩 매각으로 총차입금 규모를 1,368억원 수준까지 낮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실적개선요인 4: 소비환경 역시 동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
기업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외에도 내수회복에 따른 외부 영업환경 역시 동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의류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동사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계열에서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웰빙 풍조가 확산되면서 이번 경기회복기에 수혜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분기와 3분기까지의 실적개선 및 최근 주가 상승은 05년 및 06년 본격적인 실적개선의 초기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되며 주가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설명한 이유에 의해 금년 영업이익증가율은 312.9%에 달할 것이며, 06년에도 영업이익증가율 50.9%, 경상이익증가율이 77.6%에 달하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동사의 적정주가 역시 실적개선을 반영하여 06년 EPS 2,272원에 PER 8배를 적용, 1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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