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는 가야문화권 사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창녕 송현동고분군(사적 제81호) 6·7호분 발굴조사의 현장을 공개하고 지금까지의 조사성과를 발표하기 위하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창녕 송현동고분군 6·7호분은 2004년 4월 20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국내의 대형고분에서 처음으로 녹나무 목관이 출토되어 2004년 10월 11일 한 차례 현장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2005년 6월 21일에는 7호분 목관의 석실외부 반출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그 동안의 발굴조사 결과 밝혀진 고분의 축조과정, 석실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출토유물 중 각종 토기류와 보존처리가 완료된 금속유물 등을 공개하고자 한다.

문화재청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가야문화권 중요유적 정비보존사업을 실시하는 창녕군의 의뢰를 받아 창녕 송현동고분군(사적 제81호) 제6·7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2004년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창녕 송현동고분군 6·7호분의 축조는 봉토의 평·단면 조사결과, 가파른 경사면을 계단상으로 굴착하여 석실을 축조한 후 봉토를 일정한 성토단위 별로 쌓아 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봉토를 방사상(放射狀)으로 구획하여 축조하였음이 확인되었다.

6·7호분 모두 횡구식 석실분으로 확인되었는데, 주축은 남북방향이며, 횡구부는 북쪽에 조성되어 있다. 석실은 풍화암반을 인위적으로 굴착한 후 조성하였으며, 장벽을 약간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은 후 대형판석을 덮은 구조이다. 그리고 석실 위는 작은 할석을 쌓았는데, 이것은 신라고분의 축조방식과 유사하다. 석실규모는 길이 8.5m 내외이며, 바닥 폭은 1.5~1.6m, 높이는 약 2.3~2.6m이다. 횡구부 폐쇄는 석실 바닥에서 6단까지는 석실 안쪽에서 먼저 쌓고, 나머지 부분은 바깥에서 쌓아 폐쇄하였다. 석실바닥에는 奧壁(후벽)으로부터 약 1m 정도 떨어진 곳에 할석으로 길이 3,3m×폭 1,5~1.6m의 장방형 관대를 시설하였다. 관대와 횡구부 폐쇄석 사이에는 나무를 사선방향으로 깔아 바닥시설을 하였는데, 7호분에서는 총 12매, 6호분은 2매가 확인되었다.

6호분과 7호분의 축조 선후관계는 6호분이 먼저 축조되고, 이후 6호분의 북쪽 봉토 일부를 깎아낸 후 7호분을 연접하여 조성하였는데, 이러한 축조순서는 봉토의 토층 단면과 6호분 호석에 7호분 호석이 접하여 시설된 것 등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한편 6·7호분의 벽면에는 적색과 흑색안료가 혼입된 점토가 부착되어 있었다. 분석결과, 적색안료는 고대 벽화나 단청 등에 주로 쓰인 산화제이철(Fe2O3, Hematite)이었으며, 흑색안료는 망간(Mn)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합물로 밝혀졌다.

출토유물로는 뚜껑과 굽다리접시가 세트를 이룬 유개고배(有蓋高杯), 유개발(有蓋鉢), 장경호(長頸壺) 등 각종 토기류와 다양한 금속·목제유물 등이 출토되었다. 토기류는 460여 점으로 전형적인 창녕형토기를 비롯하여 밀집침선문(密集針線文), 거치상(鋸齒狀)의 삼각침선문(三角針線文), 수지문(樹枝文), X자형의 침선문 등이 시문된 신라토기적인 속성을 지닌 것들도 다수 출토되었다.

금속유물은 마구류(馬具類)의 경우 재갈, 발걸이, 안교, 발걸이, 좌목선교구·금구, 말띠꾸미개(雲珠), 말띠드리개(杏葉) 등이 출토되었으며, 이밖에 장신구류(금제귀걸이, 허리띠장식 등), 농공구류(쇠도끼, U자형삽날), 무기류(세잎고리자루큰칼, 화살 등) 등 8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목제유물은 녹나무목관을 비롯하여 각종 칠기, 이형목제품, 소쿠리 등 50여 점이 출토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수종분석결과, 밤나무·뽕나무·오동나무 등 16가지의 수종이 확인되었다.

유물들의 대부분은 나뭇잎 등 유기물에 의해 덮인 채 출토되었으며, 유개고배(뚜껑굽다리접시), 유개발과 같은 소형토기는 직경 50~70㎝의 소쿠리 안에 담겨 있었다. 이밖에 토기내부와 석실바닥에서는 밤, 복숭아씨, 참외 씨 등과 같은 과실류와 인골이 일부 출토되었으며, 일부 소쿠리에서는 생선뼈도 확인되었다.

이상의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봉토의 평·단면 조사결과, 봉토는 방사상으로 구획되었으며, 7호분의 경우 추가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횡구식 석실분임을 확인하였다.

표형분(瓢形墳)의 형태와 석실 위에 돌을 쌓은 방식 등은 신라고분에서 보이는 축조방식이며, 토기류, 각종 비철금속유물 등도 신라고분 출토품과 유사한 것들로서 송현동 6·7호분의 축조시기인 5세기 후반~6세기 초의 창녕지역의 고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학술자료를 확보하였다.

7호분의 녹나무 목관은 국내의 대형고분에서 처음으로 출토되었으며, 각종 유기물과 유물의 배치상태, 인골의 분석 등을 통하여 당시 매장의례과정과 매장시기 등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나무 목관 등 보존처리가 필요한 유물은 현재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각종 분석 등 보존처리에 필요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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