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합리적인 제작, 최고의 화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서울--(뉴스와이어)--조선최초의 궁중광대 이야기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 제작 ㈜이글픽쳐스/㈜씨네월드 | 제공 시네마서비스 | 개봉 12월 29일 예정)가 합리적인 제작시스템을 이용해 제작비 절감과 완벽한 영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왕의 남자>는 궁 내부의 모습은 물론 왕의 처소까지도 모두 담아내야 하는 까닭에 조선시대 궁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세트가 필요했다. 대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왕의 남자>는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획기적인 제작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직접 세트를 제작했으면 80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을 테지만 부안영상테마파크를 이용함으로써 순 제작비를 45억 원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는 190억 원을 들여 조성된 곳으로 총면적이 4만 5천평에 달한다. 그 중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쓰이고 있는 부안민속촌은 조선후기왕궁, 공방촌, 한방촌, 양반촌, 저자거리, 생태 체험장 등의 사극전문 촬영시설로 건립되었다. 이곳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며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한반도>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사극 촬영 시 궁의 외경은 실제 궁에서 외부만 촬영하고 내부의 모습은 따로 실내 세트를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왕의 남자>는 부안영상테마파크에 지어진 실제 궁 세트에서 내부 공간과 외부 전경을 모두 연결되게 촬영함으로써 연산이 어전 내부에서 바깥으로 걸어 나가는 씬이나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씬 등 기존의 사극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담아 낼 수 있었다.

<왕의 남자>제작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광대들이 공연을 펼치는 궁 연회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오픈세트를 제작해 화려한 궁중연회 장면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궁 내에 연못과 정자를 만드는 등 3번의 궁 연회씬을 위해 각각의 연회 분위기에 맞는 오픈세트를 제작함으로써 매 공연마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안영상테마파크와의 전략적 제휴로 절감된 제작비는 의상, 소품 등 ‘조선시대 최절정의 멋’을 만들어내는데 쓰일 수 있었다. 소박한 전통미를 살린 광대들의 의상과, 탈, 손인형 그리고 화려한 궁중 의상과 궁중가구 등 <왕의 남자>의 의상과 소품들은 벌써부터 각 매체의 특집코너를 장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왕의 남자>는 부안영상테마파크 세트 안에서의 촬영 외에도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고 있다. <왕의 남자>크랭크업 촬영장소였던 양평 설매제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MBC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 곳은, 산 꼭대기부터 끝자락까지 구비구비 넓게 펼쳐진 길과 그 길을 감싸고 있는 억새풀들이 만들어 내는 진풍경이 멋스럽다. 극 중 ‘장생’과 ‘공길’이 한양으로 가기 전 맹인 소극을 하는 씬에 이 곳의 풍경이 담겨있는데, 산 전체의 탁 트인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여 보는 이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이 외에 전북 고창 읍성의 운치 있는 대나무 숲에서는 그린 톤의 영상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담아 내기도 했다.

합리적인 제휴를 통해 제작비를 절감하면서도 조선시대 궁의 모습과 궁 연회장면, 화려한 궁중의상, 캐릭터에 걸맞는 살아있는 소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낸 <왕의 남자>는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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