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은 건설업체의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이었다. 동사의 3분기 실적 요약은 다음과 같다.
동사의 05년 기초 수주잔고는 9,200억원 대에 불과했기 때문에 05년 실적 부진은 예상되었던 일이다. 그러나 기존의 수주잔고와 상반기에 신규 수주한 물량이 3분기부터 기성 인식될 것을 감안할 때 매출액 3,000억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제 집계된 매출액은 2,398억원에 불과했고 이는 예상치의 80%의 수준이다. 매출액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1) 사우디의 SHARQ EG Project 등 기수주한 공사의 기성인식이 지연되고 있고 2) 3분기로 예상했던 그룹사 물량의 발주가 지연되면서 산업설비의 기성인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도 3.75%로 전년 동기 대비 2.29%p 하락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15억원과 300억원으로 동사의 연간 사업계획 상의 목표인 1조3,000억원과 710억원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에 지연되었던 공사물량의 기성인식이 4분기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05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1조1,174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508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손충당금 설정 부담이 줄어들고, 대손충당금 환입과 해외 법인세 환급 등과 같은 영업외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05년 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96.1% 상승하면서 KOSPI 대비 164.3%p, 건설업종 지수 대비 122.0%p Outperform 했다. 물론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의 배경은 고유가에 따른 중동시장에서의 플랜트 발주 증가의 수혜였다. 실제로 3분기까지 화공부문의 신규수주는 6,648억원으로 전년대비 170.8% 증가했고 10월에 공시한 사우디의 PDH/PP Plant(5,000억원 규모)를 포함할 경우 이미 연간 수주목표를 뛰어넘은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수주한 공사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이 되는 06년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해외 공사의 리스크가 축소되었다고 할 지라도 여전히 변수가 많은 시장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3분기 어닝쇼크의 주요 원인인 사우디의 SHARQ EG Project의 기성인식 지연이 중요한 본보기였다. 따라서 현재 수주하고 있는 해외 화공플랜트 물량이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수주물량이 매출로 인식이 되고, 원가율을 확인할 수 있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2) 현재 동사의 주가 수준은 EPS(05, 4Q ~ 06. 3Q) 기준으로 P/E 9.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신증권 유니버스(비금융업)의 평균 P/E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건설업종 평균 P/E를 20% 할증한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일반 건설업체와 달리 건설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정한 가격대라고 판단되며, 동사의 높은 성장성을 확인할 때까지는 추가적인 할증요소를 거론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3,8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 23,800원은 06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 EPS(05. 4Q ~ 06. 3Q)와 대신증권 유니버스(비금유업)의 평균 P/E를 통해 산출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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