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에 매각된 주식은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대출금 출자전환을 통해 출자금융기관들이 보유하게 된 주식 중 일부로서 총 발행주식의 23.4%에 해당되며, 해외 GDR을 통해 65,000,000 주, 국내 블록세일을 통해 38,000,000주가 각각 매각되었다. 특히, 국내 지분인수 신청물량은 우선적으로 전량 배정하였다.
이번 출자전환주식 매각 성공으로 그간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각종 충당금 적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금융기관들은 출자원금(출자금융기관별로 차이는 있으나, 주당 약 9,500~13,000원선) 을 회수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 초과이익까지 얻게 됨으로써, 기업구조조정 성공의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 또한 금번 해외주식예탁증권 발행이 비록 신주발행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 신주발행)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서 지난 2001년 GDR 발행 이후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Deal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7월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 졸업과 함께 실질적인 정상화에 이르렀음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 스토리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기업구조조정이 당해 회사 및 채권단 등 관계자 모두에게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위기가 시작된 2000년 후반 이후 채권단은 두 차례에 걸친 채권재조정을 통해 약 5조원에 이르는 대출금을 출자전환하였으며, 잔여 대출금에 대해서도 막대한 금액의 충당금을 적립하느라 각 채권금융기관의 재무상태에는 큰 주름살이 지워졌었다. 채권재조정을 통해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새롭게 재기하려는 하이닉스 앞에 미국 및 EU의 상계관세 부과를 비롯하여 각종 특허권 분쟁 등 설상가상의 형국이 발생하였으나, 하이닉스반도체는 그러한 와중에서도 생산과 영업력이 점차적으로 정상화되어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에 이어 DRAM생산 2위의 지위를 탈환하였고, 지난 7월에는 애초 계획보다 1년 반 이상 앞서서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를 졸업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도 주당 수천원대에서 현재 2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사례는 성공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남게 되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각과 관련하여 최근 D램 산업의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하게 되었다"며 "이는 하이닉스의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성과가 탁월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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