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원공장, ‘사랑의 졸업앨범 만들기’ 화제
삼성SDI 수원공장 직원들이 충남 보령 원산도의 광명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앨범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지난 9월29일 수원공장 직원들이 광명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 운동회 사진도 직원들이 직접 촬영해 졸업앨범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직원들이 직접 카메라와 각종 장비를 사용해 촬영한 사진들은 내년 2월 이 학교 졸업식에서 무료로 기증될 앨범에 기록되며 그동안 운동회, 졸업여행 등 큰 행사마다 사진을 촬영해 앨범 제작을 준비해 왔었다.
또, 이 학교의 운동회와 졸업여행 등의 행사 경비를 지원하고 놀이동산, KTX 체험행사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자원 봉사자들을 파견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도 했다.
광명초등학교는 충남 대천항에서 선박으로 약 40분을 가야하는 원산도에 소재한 곳으로 1937년에 개교했으나 현재 졸업생 포함 전교생이 43명에 불과하다.
현재 수원공장은 이 학교外에 강원도 정선의 여량초등학교와 공장 인근의 장애인학교인 서광학교 3곳에서 <사랑의 졸업앨범>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 모두 83명의 학생들에게 앨범이 전달될 예정이다.
수원공장은 이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학교의 졸업앨범 제작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산간 오지, 농촌, 섬마을, 장애인 학교 등으로 대상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한 3개 학교의 앨범 제작에는 촬영비와 행사비 등을 포함해 약 2,5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졸업앨범을 기증할 뿐만 아니라 학교 행사 때마다 사진촬영도 꾸준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앨범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은 이 회사가 국내최초로 '00년부터 실시해온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통해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의의가 깊다.
이 제도는 임직원들이 비영리 단체 또는 기관에 정기적으로 사회공헌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회사도 이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매칭(matcing)해 후원금을 출연하는 사회공헌 제도. 광명초등학교 최종민 교장은 『어떤 것이 정말 필요한지를 정확해 파악해서 성심껏 지원해 주는 대기업의 자상한 배려에 놀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수원공장 지원팀 최용민 대리도 『내 손으로 촬영한 사진이 앨범으로 포장돼 졸업생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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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7일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