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하락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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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0-30 10:30
서울--(뉴스와이어)--8.31대책 이후 처음으로 주간 서울,수도권 주간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주간 0.03%로, 9월 1주차부터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9주 만에 벗어났다. 신도시도 4주 만에 하락세를 탈출하며 주간 0.03% 변동률을 보였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0.01%로 하락세가 멈췄다.

통계상으로 보면 크게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권역별 변동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 서울 등은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보합세에 그친 반면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1%대를 고르게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 하락세가 일단 멈춤하며 재건축 주간 변동률이 0.12%로 전 주(-0.11%) 보다 0.23%포인트 반등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은 전 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요 아파트 시장이 대부분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시장도 권역별 주간 0.1%~0.2%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저가 급매물 거래 후 신규 출시 매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재건축이 통계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마저도 후속 거래가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상승폭 증가나 상승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8.31대책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 수준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이 급매물 거래로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전체적으론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매]

서울은 성동(0.16%), 관악(0.16%), 성북(0.14%), 동작(0.1%), 강동(0.08), 영등포(0.07%), 강서(0.06%) 등이 한 주간 소폭 올랐다. 서울숲 효과가 톡톡한 성동구나 신림, 봉천 일대 대단지 신규아파트가 회복세를 보인 관악구 모두 20-40평형대 실수요 주목 평형이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둔촌, 고덕주공 시세가 소폭 회복된 강동을 비롯해, 최근 약세를 주도했던 강남(0.02%) 도 재건축 하락세가 멈추면서 주간 구 변동률이 반등했다. 서초와 송파도 비슷한 상황이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주요 급매물 소화 후 잠원동 일대 재건축 일부와 가락시영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 주까지 둔화되긴 해도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 강동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주에는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 주 서울 재건축 상승세를 주도했던 송파구는 지난 주에도 0.42%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서초구 재건축도 소폭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이 전 주 -0.11% 하락에서 지난 주에는 0.12%로 7월 말 이후 처음 주간 단위 올랐다. 강남구 재건축 주간 하락세가 멈춘 것도 9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마포(-0.15%), 은평(-0.06%), 도봉(-0.04%), 구로(-0.01%), 금천(-0.01%), 서대문(-0.01%), 용산(-0.01%) 등은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 전체적으로 가격 변동이 많지 않고 구별로 주간 매매값 변동폭도 미미한 편이다.

한편 송파, 강동 등 재건축 소형 상승에 힘입어 서울은 지난 주 평형대별로 20평이하 소형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도 5개 지역이 일제히 주간 변동률 하락세가 멈췄다. 특히 일산(0.12%), 평촌(0.02%) 등은 상승률을 보였다. 호수공원 주변의 일산 40평형대 일부와 평촌 귀인동 꿈마을 등의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분당은 전 평형대에 걸쳐 소폭 오르내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점차 하락률을 보이는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이매동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들도 소형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있는 중대형 일부만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대부분 지역이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고 일부 지역 소폭 상승, 일부 지역 소폭 하락이 큰 특징 없이 지난 주에도 이어졌다. 부천(0.15%), 군포(0.1%), 고양(0.1%), 양주(0.09%), 수원(0.03%), 안양(0.01%), 성남(0.01%) 등이 미미하나마 소폭 올랐고 과천(-0.26%), 광명(-0.16%), 김포(-0.14%), 의왕(-0.13%), 포천(-0.12%) 등은 소폭 하락했다.

과천, 광명 지역은 주간 약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몇몇 노후단지들이 조정됐을 뿐이고 실제 구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의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또한 수도권 재건축은 지난 주 전체평균 0.12%로 일반아파트는 -0.01%를 기록한 데 반해 반등하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9월 2주차 이후 8주 만이다. 부천 중동주공 소형과 최근 약세를 보인 과천에서도 원문주공 2단지 소형 재건축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외 가격이 오른 재건축 아파트는 거의 없어 수도권 재건축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둔화되고 거래가 끊어지면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극히 일부 평형이긴 하지만 광명 소형 재건축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평형대별로, 35평이하 소형은 일제히 하락, 36평이상 중대형까지는 평형대별로 모두 상승세를 보여 전세와 함께 중대형이 오름세를 유도했다. 고양, 용인 등 중대형이 일부지만 오름세다.

[전세]

수요가 주춤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 주 주간 0.13%, 신도시 0.24%, 수도권 0.12%, 전국 0.11% 변동률을 기록하며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입주량에 비해 꾸준히 많은 신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최근 지역 개발과 주거지역 형성이 완성도를 높여가며 주거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 매매 대체 거래 등으로 최근 중대형이 올랐던 지역들은 꾸준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대형 평형의 전셋값 상승으로 소형도 따라 조정되는 등 확산,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 주요 지역의 상승세는 내년 짝수 해를 앞두고 적당한 전세 매물을 미리 찾거나 아예 재계약으로 눌러앉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도 요인 중 하나다.

서울 전세시장도 용산(-0.05%), 광진(-0.03%) 지역이 미미하게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다른 구들은 일제히 소폭 오르거나 강보합세를 보였다. 양천(0.36%), 마포(0.35%), 성동(0.22%), 강서(0.21%), 중(0.21%), 강남(0.18%), 강동(0.16%), 영등포(0.16%), 송파(0.14%), 성북(0.14%), 노원(0.11%) 등의 순이다. 서울 전체적으론 평형대별로 0.03%~0.2%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간 오른 지역의 경우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 30평형대가 상승했고 마포는 강변 라인을 포함 주요 새아파트 중대형이 올랐다. 성동구 역시 응봉, 옥수동 등 매매값이 오른 대단지 주요 20-4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라인 주변 등 주요 새아파트 30평형대 이하 소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상승폭이 둔화되기 했지만 신도시 전세시장도 평촌과 분당은 주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평촌신도시가 0.49% 올랐고 분당은 0.33% 상승했다. 일산은 문촌, 강선마을 소형이 소폭 올랐지만 평균 0.08%로 미미한 변동에 그쳤고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형대별로는 최근의 주요 중대형 상승에 이어 소형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평촌과 분당 중소형 상승세가 눈에 띈다. 평촌은 초원, 한가람, 꿈마을 등의 주요 30평형대 이하가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도 이매, 정자, 금곡, 구미동 등 주요 중소형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61%), 용인(0.46%) 지역 주간 상승률이 높았는데, 최근의 중대형 상승세가 마찬가지로 소형으로 다소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 외에 남양주(0.18%), 시흥(0.16%), 고양(0.15%), 안양(0.15%), 광명(0.14%), 김포(0.12%), 하남(0.12%), 수원(0.11%), 의왕(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 약세를 보인 곳도 포천, 군포, 인천 등 일부 지역이고 변동폭도 크지 않다.

평형대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아직은 중대형 위주 상승세가 여전하다. 고양, 김포, 남양주 등 주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중대형 전셋값 조정폭이 컸다.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용인도 50평이상 중대형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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