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다크 투어리즘 담은 ‘기억과 장소’ 발간
재난, 참상, 한국인의 역사적 트라우마 담긴 장소 22곳 답사기
그 흔적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 필진 22명 가운데 코리안 디아스포라 학자도 참여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이 발간한 ‘기억과 장소: 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여행’ 표지
이 책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을 토대로 작성했다. 필자들이 서대문형무소, 신한촌기념비, 남영동, 제주 섯알오름 등 한국인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스며든 장소 22곳을 답사하면서 식민·이산·분단과 전쟁·국가 폭력과 같은 한반도 근현대의 비극적 상처와 고통을 애도·공감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전망 등을 함께 소개한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의 김성민 단장(건국대 철학과 교수)은 “이 책은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기억을 외면하는 대신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필진으로 중국, 일본의 코리안 디아스포라(한민족 혈통의 해외이주자) 학자들도 참여했는데, 앞으로 동아시아 전체로 이 책의 기획을 넓혀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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