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이 국내은행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 및 리스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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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2005-10-31 10:31
서울--(뉴스와이어)--금리상승이 국내은행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 및 리스크 요인

1. 은행손익에 미치는 영향

시장금리가 0.1%p 상승할 경우 국내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연간 약 1,153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금리상승시 금리조정(Re-pricing) 기간 1년이하 기준으로 금리감응자산이 금리감응부채 보다 많아 이자이익은 1,287억원 증가하는 반면,

* 금리감응자산·부채는 금리부 자산·부채로서 비금리부 자산(고정자산, 주식 등) 및 부채(자본금, 요구불예금 등)를 제외한 금액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단기매매채권 관련 손실이 134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임

□ 금리감응 구조에 따른 이자이익 예상액

’05.6월말 기준 금리감응갭*을 금리조정(Re-pricing) 기간을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 금리감응자산-금리감응부채(+ 값일 경우 금리상승시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

3개월 이하가 174.8조원, 3~6개월 이하가 △22.9조원, 6~12개월 이하가 △39.8조원으로 시장금리가 0.1%p 상승할 경우 향후 1년간 은행의 이자이익을 금리감응갭을 기초로 추정하면 연간 1,287억원 수준이 될 전망

참고로 3개월 이하 금리감응자산이 많은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채권의 상당부분이 3개월 변동금리로 취급된데 기인함

* 주로 3개월 CD(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율에 연동

□ 금리상승에 따른 단기매매채권 관련 손실발생 예상액

’05.6월말 현재 단기매매채권 잔액(10.3조원)에 대하여 국내은행의 단기매매채권 수정듀레이션을 1.3년*으로 가정할 경우 금리 0.1%p 상승시 평가손실이 약 134억원** 발생할 전망

* ’05.6월말 현재 시중은행 평균 듀레이션(외환, 한국씨티은행은 제외)
** 10.3조원×1.3(수정 듀레이션)×0.1%

2. 금리상승시 리스크요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4.2%*(’05.5월말)로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 금감원 주택담보대출 취급실태점검 자료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이 주택시가의 57%로 낮은 수준이고, ’05.6월말 현재 연체율도 원화대출금중 가장 낮은 수준(1.24%)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

다만, 가계 소액신용대출 등 신용위험이 높은 부문의 재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전망

’05.6월말 현재 1천만원이하 신용대출 및 카드채권 잔액 합계는 42.7조원으로 전체 원화대출(730.5조원)의 5.8% 수준에 불과하나, 연체율이 각각 2.77% 및 4.63%로서, 주택담보대출* 등 보다 높아 잠재적 수익성 악화요인

* 연체율 1.24%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담보가 없는 소액신용대출을 위주로 부실채권이 증가할 가능성 존재

중소기업대출의 경우에도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고,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4.8% 및 3.2%로 여전히 높아 금리상승에 따른 신용리스크가 증가 할 전망

3. 향후 전망

경기회복에 의한 금리상승은 단기적으로는 NIM(순이자마진) 증가 등 은행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

이자이익이 1,287억원 증가할 경우 NIM은 0.01%p 증가하는 효과

* ’05.6월말 영업규모 기준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계 및 기업의 이자부담이 증가하여 채무자의 신용리스크는 증가할 가능성

금리상승과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억제 정책 등으로 국내은행의 경쟁적인 신용대출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나,이자부담 증가로 인한 신용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리스크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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