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테니스 세계랭킹 52위 권순우에 훈련코트 지원

국내 체류 시 훈련 코트 어려움 알고 서울 캠퍼스 코트서 훈련 배려

권순우, 건국대 체교과 16학번 입학 후 ATP 투어 도전하기 위해 3학년 때 중퇴

전영재 총장 “함께 훈련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더없는 배움과 경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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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2021-11-05 16:02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24·당진시청)에게 학교 내 훈련 코트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 단식 선수로 18년 만에 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권순우는 주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ATP 투어에 참가해왔다.

하지만 짧은 기간 서울 집에 머물며 국내 체류할 때 마땅한 훈련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컸다. 특히 주말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등 서울 내 웬만한 테니스코트들은 동호인들 예약으로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최근엔 코로나19 상황에서 코트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건국대는 권순우의 상황을 알고 서울 캠퍼스 내 건국대 테니스단 훈련 코트를 대학 선수들과 함께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하기로 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이기도 한 김영준 건국대 테니스단 감독이 다리를 놓았다.

권순우는 4일 건국대를 방문해 전영재 총장,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을 만나 고마움을 표했다. 권순우는 “졸업 동문도 아닌데 이렇게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전영재 총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주고 있는 권순우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며, 건국대 선수들은 이런 선배와 훈련하는 것만으로 더없이 좋은 배움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는 2016학번으로 건국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지만, 퓨처스투어에 전념하게 되면서 점차 투어와 학업을 정상적으로 병행하기 어려워졌고 2018년 어렵게 자퇴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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