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이어오며 4,795대 1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서울 동시분양은 8.31 대책 후 급속도로 얼어버린 분양시장 여파로 현대건설 한 개 업체만이 참여, ‘동시분양’ 의미가 사실상 퇴색됐다. 그러나 불광2구역을 재개발해 동시분양 막차에 올라탄 현대건설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불광2구역 현대아파트는 지상 7~12층 11개동 규모로 전체 603가구 중 25평형 200가구, 43평형 44가구 등 244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평일 오전에 찾은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 몇몇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을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평일에는 하루 400~500명, 주말이면 600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은 은평구나 서대문구,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현대건설 분양팀 지태구 부장은 “서대문구나 은평구는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곳”이라며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이라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등을 고려하면 분양 성공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대출 상담석에서는 중도금 마련을 걱정하는 실수요자들의 한숨 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업계가 내세우는 불광2구역 현대아파트의 강점은 뛰어난 입지와 자연환경.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구기터널, 내부순환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실제로 모델하우스가 있는 3호선 대치역에서 은평구 불광동 현장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5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었다.
철거가 한창인 현장에 도착하니, 북한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계절 변화무쌍한 풍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주부는 “현재 은평구 갈현동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 입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더블 역세권인데다 산과 접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산을 지척에 두고도 등산로나 약수터를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측은 단지와 산에 연결통로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립공원인 만큼 새 길을 트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산 조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3평형 일반분양분은 대부분 1~4층에 위치해 있다. 산과 마주보고 있는 201, 203동 5, 6호 라인과 202동 8호 라인, 206동 1, 2호 라인 정도가 전면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평형의 경우 12층까지 층고가 다양하지만 산을 측면으로 보거나 앞 동에 산이 가려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정면으로 산 조망이 가능한 곳은 202동 1, 2호, 204동 5, 6호, 205동 3, 4호 라인뿐이고 이들은 3~8층까지로 대부분 낮은 층에 위치해 있다. 203동 1, 2호 라인과 204동 1, 2호 라인, 207동 1, 2호 라인은 측면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역에서 단지까지 이어지는 길은 도보로 5분 가량 걸릴 정도로 짧은 거리지만 단지입구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단지 내부는 경사도가 심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사진 부분은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하고 단지 내부는 평탄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산과 인접한 친환경 아파트가 컨셉인 만큼 단지 내부에 차를 없애고 북한산과 이어지는 테마공간과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미 1년 전 불광1구역을 재개발해 입주를 마친 불광동 현대홈타운을 비롯해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 중인 불광3~8구역이 인접해 있어 일대에 총 6,000가구가 거주하는 메머드급 아파트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광동 현대아파트는 33평형의 경우 은평구 30평형대 아파트 평균인 평당 720만 원의 두 배에 달하는 1,045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등 가격을 주도하는 대표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내부 평면은 평이한 편이라는 게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아트월, 유리 전등갓 등 고급스러운 마감재가 눈에 띄었지만 가전제품과 벽 사이 등 자투리 공간 활용도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주부는 “다른 곳과 비교해 특별히 뛰어난 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다만 발코니 폭이 2m로 넓은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5평형과 43평형 모두 전면 발코니 폭이 2m로, 연내 시행 예정인 발코니 확장 합법화에 따라 내부 면적을 큰 폭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3평형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통해 자녀 방을 넓히거나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최상층에 다락방이 설치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락방 전면 옥상은 최상층 입주자들만의 공간으로 제공돼, 개인정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평형의 경우 최상층 분양가가 기준층보다 1,0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자녀들의 공부방 등으로 쓰길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분양가는 중간층 기준으로 25평 A타입의 경우 2억 5,165만 원, 43평형의 경우 5억 8,435만 원 이다. 인근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25평형은 2억 7,000만 원, 42평형은 5억 7,000만 원 선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3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현대주택문화관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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