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50년 동안 신라 향가 비밀을 추적한 한 향가 학자의 자전적 에세이 ‘향가 루트’ 출간

고등학생 때 향가에 눈을 뜬 뒤 독창적인 신라 향가 해독법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 생생히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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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2021-12-14 09:06
서울--(뉴스와이어)--고대인들이 향가 속에 숨겨놓았던 비밀을 50년 동안 추적해 온 한 향가 학자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북랩은 고등학생 시절 처음 향가에 눈을 뜬 뒤 50여 년 동안 향가의 비밀을 파헤쳐 가장 중요한 향가 연구자로 자리매김한 김영회 선생의 노작(勞作) 향가 3서 중 제1권 ‘향가 루트’를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 책은 향가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에 앞서 저자 자신이 향가에 빠져들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거의 전 생애를 다 바쳐 향가를 추적하게 된 사연을 담고 있다. 민족의 비기(秘記)인 향가의 천 년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때로는 지난하고 때로는 절망에 휩싸이고, 때로는 하늘이 내려준 기연에 기뻐 몸부림친 저자의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은 이제껏 정체를 숨기고 있던 황조가(黃鳥歌), 구지가(龜旨歌), 해가(海歌)의 정체가 향가였다는 것을 밝혀내고, 삼국유사 속에 숨겨진 일연스님의 핵심비기 지리가(智理歌)를 찾아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 모두 잘못 해독된 향가를 기초로 역사와 인문, 문화에 세운 거짓의 탑을 해체하고 김영회 선생의 신라 향가 해독법을 적용해 어둠 속에 가려진 한일 양국의 찬란한 고대사를 재발견할 시간이 도래했다. 진실의 시간과 마주할 양국의 고대사는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

책의 뒷부분에서 저자는 ‘향가의 완독은 개인 연구자가 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다’라고 이야기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민족 역량을 모아주길 기원하고 있다. 선생이 발견한 신라 향가 창작법을 통해 더 폭넓고 깊이 있는 향가 연구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저자 김영회 선생은 어려서 한문서당 영사재에서 사숙했고, 서울고등학교에 이어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대 이래 향가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향가연구실 문학방(文學房)을 중심으로 다수의 문헌을 집필, 번역했다. 동북아 고대문자 해독가와 향가 만엽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향가3서 ‘향가루트’, ‘천년 향가의 비밀’, ‘일본만엽집은 향가였다’, 논문으로는 ‘신라향가 창작법 제시와 만엽집에의 의미’, ‘찬기파랑사뇌가의 새로운 해독과 사뇌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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