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토 오페라 아리아의 밤

전주--(뉴스와이어)--유럽대륙에서 지중해 방향으로 마치 긴 장화처럼 뻗어 나온 이탈리아는 로마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르네상스의 화려한 꽃을 피운 곳으로 아프리카 북부는 물론, 중동과 영국에까지 손을 뻗치는 큰 제국이었다. 복잡한 정치 이야기는 덮어두고, 예술 분야만 살펴보더라도 유럽에서 가장 열정적이며 창조적인 나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이탈리아이다. 미술 이야기를 하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인 거장 이름이 줄줄 나오고, 단테와 보카치오 같이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음악 중에서 오페라 이야기를 하면 책으로 몇 백 권은 쓰고도 남을 풍부한 무형재산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오페라는 르네상스 말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르디 백작 궁정에 모인 귀족들이 고대 그리스극을 상연하고자 만든 '다프네'라는 음악극을 기원으로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형식과 발성법을 거쳐 현대의 모습에 이르렀지만 지금도 오페라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그 명성은 푸치니, 베르디, 마스카니, 로시니 등 이탈리아 출신 오페라 작곡가들과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성악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준비한 “벨칸토 오페라 아리아 콘서트”는 이탈리아 성악가들의 주옥같은 목소리를 통해 그 화려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무대이다. 한국 오페라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주인공은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리날디(Francesca Rinaldi)와 테너 안토니오 데 팔마(Antonio De Palma)이다. 소프라노 리날디는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죠르다노(Umberto Giordano) 국립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만토바 아카데미에서 소프라노 카티아 리치아레리에게 사사했다. 이탈리아 바리(Bari) 오페라 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미미로 데뷔한 그 후 레세(Lecce) 극장과 페르골레지(G.B.Pergolesi)오페라 극장에서 같은 역할을 노래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의 마농역, ‘돈 지오바니’의 도나 엘비라역, 푸치니 오페라 ‘안젤리타 수녀’의 주인공 수녀역할로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커다란 성공을 얻게 된다.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란체스카 리날디의 주옥같은 목소리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출 테너 안토니오 데 팔마 움베르토 죠르다노(Umberto Giordano) 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나폴리에서 마에스트로 발터 페라리(Walter Ferrari)와 함께 오페라 전문 과정 수료했다. 유명한 산 카를로 극장에 공연된 죠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 작 '에르미오네(Ermione)'에서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Monserrat Caball)와 파트너를 이루어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데뷔했다. 산 카를로 극장에서 오랫동안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오페라와 콘서트에서 연주하며 자신의 레퍼토리를 만들어왔다. 지난해 호남 오페라단의 ‘라 보엠’을 위해 내한, 전라북도의 오페라 애호가들의 마음에 감동의 음성을 선사한 반가운 성악가이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에 문외한인 사람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익숙한 작품으로 준비되어 여러 오페라 작품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토스카’, 움베르토 죠르다노 오페라 ‘페도라’,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푸치니 ‘나비부인’ 등 작품들은 한곡 한곡 모두 오페라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아리아이다. 이와 함께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떠나가는 배’ 등 우리노래까지 감상 할 수 있다. 오페라의 본 고장 이탈리아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며, 베네치아의 멋진 수로를 상상한다면 이만큼 멋진 여행도 없을 것이다.


Program

1. Duetto Soprano, Tenore
O soave fanciulla (이다지 귀여운 소녀)-G.Puccini 오페라 La Boheme 중

2. Sop. F. Rinaldi
Vissi d'arte Vissi d'amore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G.Puccini 오페라 Tosca 중

3. Ten. A. De palma
Amor ti vieta (금지된 사랑) - U.Giordano 오페라 Fedora 중

4. Sop. F. Rinaldi
In quelle trine morbide (이 부드러운 레이스 가운데서) - G.Puccini 오페라 Manon lescaut 중

5. Ten. A. De palma
Recitar.. Vesti la giubba (의상을 입어라) - Leoncavallo 오페라 Pagliacci 중

6. Duetto Soprano, Tenore
Parigi o Cara (파리를 떠나서 그대와 함께) - G.Verdi 오페라 La Traviata 중


휴 식

7. Sop. F.Rinaldi
Un bel d' vedremo (어떤 개인 날) - G.Puccini 오페라 Madama Butterfly 중

8. Ten. A. De palma
E luce 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 G.Puccini 오페라 Tosca 중

9. Sop. F. Rinaldi
Core'ngrato (무정한 마음) - Cardillo

10. Ten. A. De Palma
Musica proibita (금지된 노래) - Gastaldon

11. Sop. F. Rinaldi
그리운 금강산 - 최 영섭

12. Ten. A.De palma
떠나가는 배 - 변 훈

13. Duetto Soprano, Tenore
Brindisi (축배의 노래) - G.Verdi오페라 La Traviata 중

※ 프로그램은 추후 변경이 있을수도 있음

2005년 11월 4일(금) 오후 7시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2층) 10,000원(입장연령 8세 이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21세기 들어 규모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건립되어 선진국형의 자율 주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공 아트센터이다.

웹사이트: http://www.sori21.co.kr

연락처

문의 270-784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