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000억원 증자 추진 ‘성장 동력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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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09:31
안양--(뉴스와이어)--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총수는 3억880만 주다. 현재 발행 예정가는 주당 129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향후의 주가 추이를 반영해 2022년 3월 3일에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27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46주를 먼저 배정하고,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에서 초과 청약도 할 수 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 청약은 3월 14일과 15일에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30일이다.

확보되는 재원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신규 생산기지 설립 등 시설자금으로 2000억원, 글로벌 매출처 확대 등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0억원 상환 시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4분기 연결기준 257.9%에서 85.7%로, 차입금의존도는 46.9%에서 25.7%로 대폭 낮아진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과 현재 검토 중인 미국·중동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및 신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관회사 및 인수회사로 참여해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 인수 계약은 최종 실권주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증권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한다는 것으로, 참여 증권사들이 대한전선의 유상증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대한전선은 21일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과도한 자본금을 1/5로 낮추고 감소분을 자본잉여금으로 확충함으로써, 자본 잠식을 완벽히 해소하고 주주 가치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가 호반그룹 안에서 대한전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케이블&솔루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회사의 외형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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