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신문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넘어서야 신문발전위원회가 구성됐다. 초대 신문발전위원장에는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장행훈씨가 선출되었다.

여론의 다양성 촉진 등 언론시장 정상화와 매체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신문발전위원회가 올곧은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하면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요구하고자 한다.

첫째 지난달 31일 최종 확정된 신문발전위원을 보면 전체 9명 가운데 4명이 전, 현직 보수일간지 고위인사 출신인 점은 우려스럽다. 장행훈(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최상현(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이강렬(국민일보 현 논설위원), 이경형 위원(서울신문 현 고문) 등이다. 이들이 모두 보수일간지 출신인 점은 신문발전위원회의 운영이 자칫 보수일간지 지원 위주로 흐를 수도 있기에 이런 점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신문, 인터넷 등 매체의 균형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집행을 위원들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둘째 뉴미디어 전공 학자가 신문발전위원에 선임되긴 했지만 인터넷언론계가 요구한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기존 종이신문 출신 위원들은 절반에 가까운 반면, 순수한 의미에서 인터넷언론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위원에 포함되지 못했다. 문화관광부의 고심어린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

김유정 교수의 경우, 인터넷언론쪽보다 방송 관련 활동을 많이 해 왔으며, 북한관련 사이트를 차단시킨 결정을 내린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인 점은 유감스러운 대목이다. 이런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도록 김유정 위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리고자 하며 인터넷기자협회 역시 김유정 위원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셋째 언론에 일부 보도된 2006년도 신문발전기금 용도를 보면 여론다양성 촉진, 즉 인터넷언론의 특성에 맞는 사업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신문발전위는 인터넷언론계의 여론을 수렴해 인터넷언론의 특성에 걸맞는 사업지원을 펼쳐야 할 것이다.

넷째 인터넷기자협회는 신문발전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신문발전기금의 올바른 집행 등을 위해서 문화부, 신문발전위원회, 국회 문광위, 인터넷언론계, 언론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 신문발전위가 구성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마당에 다시 한번 관계기관과 언론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신문발전위와 신문발전기금의 공정한 운영을 위한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인터넷언론계 및 여러 언론단체와 더불어 신문발전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냉정하게 비판하고, 잘하면 적극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또한 여론의 다양성 촉진, 인터넷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신문발전위원회와 앞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다. 신문발전위원회의 건승을 기원한다.

2005년 11월 1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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