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간호학과 42회 졸업생인 전정희(全貞姬·44) 씨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선정, 시상하는 제40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記章)'을 수상, 모교의 이름을 세계에 떨쳤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의 영예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열렸다.

이 상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크리미아 전쟁 당시 부상자 간호에 헌신한 나이팅게일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해 격년으로 전세계에서 50명 이내에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45명이다.

1983년부터 경상대학교병원, 인제대의대병원, 국립의료원을 거쳐 현재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인 '하나원'에 근무하고 있는 전정희 씨는 1999년부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 몸담으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의 대모역할을 해왔다.

또 여러 의료자원봉사단들과 연계해 진료체계를 구축, 입국과정 중 심신이 피폐해진 탈북 동포들이 적절한 치료와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탈북자 중 임산부의 건강관리와 산후조리를 가족처럼 해주고 미혼모들에게 모성건강관리와 입양기관 알선 등의 지원을 펴는 등 이들이 안정적으로 남한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다가 만성 질환자, 특수 질환자들의 무료 진료를 안내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탈북자들을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지원단체에 연계해 주기도 하여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경상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재경)는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으로 모교의 이름을 세계에 떨친 전정희 씨를 '자랑스런 경상인'으로 선정, 지난 10월 29일 열린 2005년도 정기총회에서 시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상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으로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사람은 올해 수상한 전정희 씨를 포함해 이춘애(제15회 졸업), 최징자(제22회 졸업) 씨 등 모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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