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 외길 60년 기념식 개최...조양호 회장“10년 내 글로벌 물류기업 Top 10 대열 합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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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스피 002320
2005-11-02 11:41
서울--(뉴스와이어)--“향후 10년 내 엑셀, 도이치포스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 Top 10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체제 정비를 서두르겠다”

한진그룹의 육상 수송 부문 계열사인 ㈜한진이 11월 1일 오전 9시 본사 26층 대강당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 이원영 ㈜한진 사장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창사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은 지난 60년 동안 세계 유일의 육-해-공 물류 인프라를 갖춰온 수송전문그룹의 면모를 갖춰왔다”며 “앞으로는 항공, 해운, 육운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통합 물류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한진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 구축 움직임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물류업체들(예: 도이치포스트의 英 엑셀 인수 추진 등)의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물류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처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한진은 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대하고, 이들 고객에게 첨단 IT기술을 구축해 화주들이 요구하는 제품의 가시성과 신뢰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모기업인 ㈜한진(舊 한진상사)은 한 민족의 전진과 수송보국의 일념 하나로 수출 한국의 길을 개척해 온 물류역사의 주인공”이라며 “현 정부가 종합물류기업 육성 방안을 내놓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UPS, DHL 등 세계적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현재 대한항공(2조3000억원 여객 제외), 한진해운(6조2000억원), ㈜한진(7300억원) 등 육-해-공 화물수송사업 부문의 매출은 9조2300억원 규모로 엑셀(111억2천만달러=13조원), 도이치포스트(81억6천만달러=9조원) 등 글로벌 상위 기업 매출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글로벌 3자물류 수행을 위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 뉴욕, LA, 도쿄 등 주요 거점공항에서 처리 중인 285만톤의 전용 화물터미널들의 가용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인천화물터미널은 연간 처리능력 135만톤을 2007년까지 161만톤 정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진해운은 올해 중국-미주 구간에 추가로 컨테이너선을 투입 중국 사업을 확대했으며, 또 미국 대형 유통업체 등 주요 고객들로부터 3자물류 서비스를 망라한 통합 물류 요구(Needs)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4월에 홍콩에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한진은 지난 9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244만 달러를 투입해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 산동성 인근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 12월에 美 달라스 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운영사로 선정, 미국 내 3자물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진그룹은 계열사 간 물류시스템 업그레이드, RFID 도입(항공, 해운 컨테이너, 택배) 등을 통해 원스톱 물류 서비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등 정·재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한진 60년 사진전’및 ‘홍보 영상물 상영’, ‘퓨전 미니오케스트라 및 팝페라’ 등 축하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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