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10월 영화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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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코스피 079160
2005-11-02 11:49
서울--(뉴스와이어)--누가 2005년 영화시장을 침체라 하는가

10월까지 누적 전국관객 118,704,738명이 되어 04년(116,882,322 명) 동기 대비 1.6% 증가. 05년 1월 전년비 -17%로 시작한 05년은 상반기 내내 -7~9%를 벗어나지 못해, 10년만의 관객 감소가 예견되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7월 이후 300만 이상의 한국영화들(친절한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 너는 내 운명 등)이 대거 나타나면서 회복세로 전환, 10월에 이르러 04년 보다 증가된 관객수를 기록한 것. 이로써, 05년에도 역시 96년 이후 9년간 계속되어온 극장 관객 증가세를 10년째 이어갈 것으로 예상.

10월 영화 관객수는 서울 3,393,244 명, 전국 10,638,631 명으로 4달 연속 전국관객 1천만 명대 기록. 특히, 04년 대비 15.2%(서울), 34.7%(전국) 증가하여 05년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 05.7~10월간 이어온 4달 연속 1천만 명 기록은 90년대 이후 단 2차례(’03.5~8, ’04.6~9) 있었던 극장가 호황의 증거. 더불어 월 관객의 전년비 증가세도 세달 째 이어감(8월 14.3%, 9월 31.4%, 10월 34.7% 전국기준).

전국관객과는 달리, 서울관객은 03, 04년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음. 서울지역 10월 관객(3,393, 244 명)은 04년(2,944,588 명)보다 15.2% 증가했으나, 03년(3,391,656 명)에 비하면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10월까지 관객 누계에서도 여전히 04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서울은 1인당 관람회수가 04년 현재 4.4회(영진위 집계)로 전국 평균 2.78회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미국, 유럽 수준인 5회에 가장 근접해 있어 상대적 증가폭이 작음.

3개월 연속 70%대 한국영화 점유율 - 10월 : 73.9%(서울), 75.9%(전국)

10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05년 들어 두 번째로 높은 73.9%(서울)을 기록(가장 높은 것은 지난 9월 75.6%). 외화 관객은 04년 수준을 유지(04년 2,553,316명, 05년 2,564,097명)한 반면, 한국영화 관객은 260만 명 이상 증가.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 등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흥행작이 연이어 개봉한 결과로 보여짐. 이로써, 05년 1월~10월까지 통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5.0%(서울), 59.3%(전국)가 되어 0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서울/전국 공히 한국영화 점유율 50% 상회가 확실시 됨.

10월 흥행작

한국영화 강세 계속: 10월 상영한 한국영화는 총 12편. 이중 8편이 흥행 상위 10위 안에 드는 저력을발휘. 흥행 10위 내에 외국 영화는 <신화>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단 2편에 불과하고, 그것도 6위, 7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

스타급 배우 다수 출연, 연관성이 작은 다수의 플롯을 한 가지 주제로 묶어 놓은 장르 영화가 새로이 대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새드무비>가 대표적인 예로 이 장르가 흥행면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

가을 맞아 멜러 장르 강세 : 04년 10월, 드라마, 스릴러 장르 영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05년 10월에는 멜러 장르 영화가 압도적 강세를 보임. 전체 관람객(서울 기준) 중 비중이 42.5%에 이르며, 흥행작 10편 중 1~3위가 모두 멜러 장르 영화. 영화 자체의 흥행력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가을에는 멜러’라는 속설이 어느 정도 통한 듯.

10월 배급사 동향

안정된 라인업과 각 영화의 흥행력이 동시에 수반된 CJ Ent가 10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 편당 관객수도 100만 명이 넘는 수준. 쇼박스는 개봉작들의 흥행은 미진한 편이었으나, <가문의 위기>, <웰컴 투 동막골> 등 이월작의 흥행이 이어지며 2위를 차지. 04년 배급을 시작한 롯데는 자사 배급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새드 무비>의 흥행으로 3위까지 상승.

외화 부진과 함께 직배사들의 점유율도 부진하여 5개 직배사의 점유율은 서울 12.6%, 전국 10.5%에 불과.

11월 영화 시장 예상

하반기 최대 비수기 : 11월은 3, 4월에 비견할 만큼 극장 관객이 극히 적은 비수기. 올 하반기를 이끌어 온 한국영화 흥행작이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외국 영화의 흥행 여부가 관객 감소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

11월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는 총 7편. 이중 상업 영화로서 흥행을 기대할 만한 작품은 총 5편. 이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본격 무협 액션 <무영검>. 국내에서 무협 액션은 연간 1편 정도 만들어지고 있고, 흥행면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은 아직 없으나, 뉴라인시네마의 해외배급, 칸느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의 호평등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며 11월 전체 관객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11월에 가장 먼저 선보일 한국영화 <사랑해, 말순씨>는 70년대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드라마로, 스타급 배우도 없고, 흥행 장르도 아니지만 탄탄한 내러티브로 꾸준한 관객몰이를 기대해볼 만한 작품. 본격 형사 액션물인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김래원의 연기변신으로 기대되는 작품으로, <강력 3반>등으로 이어온 형사 액션물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작품. 11월에 개봉할 유일한 코미디인 <나의 결혼 원정기>, 판타지 멜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는 <소년, 천국에 가다>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

외화에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블록버스터가 보이지 않는 점은 11월 시장 전체 예상을 어둡게 하는 요소이지만, 많은 편수와 다양한 장르로 예상외의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함. 애니메이션 <월래스&그로밋>과 <유령신부>는 극장가를 찾는 관객층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며, <골!>과 <레알>은 국내 관객들의 반응을 주목해볼 만한 흔치 않은 장르인 축구 영화. <그림형제>는 국내 관객들의 호응이 높은 판타지 장르의 영화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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