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 통계학과 졸업생 2명이 최근 발표된 제28회 보험계리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을 맛본 이들은 지난해 2월 졸업생 김혜진(24) 씨와 올해 2월 졸업생 이미정(24) 씨.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보험계리사 시험 1,2차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이제 금융감독위원회가 지정하는 보험회사,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의 금융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전문적인 보험계리사로 활동하게 된다.

보험계리사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일에서부터 보험회사의 전반적인 위험(risk)을 분석하는 업무에 이르기까지 통계적 기법을 이용한 계산과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보험업계 전문인이다. 한마디로 보험업계의 ‘브레인’인 셈.

지난 6월 중앙고용정보원은 `성장과 고용'이 동시에 가능한 미래형 유망 직업 58개 중 하나로 보험계리사를 선정한 바 있다. 고용정보원뿐만 아니라 전문 직업컨설턴트들도 향후 5년간 보험계리사의 고용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보험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특히 보험가격자유화에 따른 적정보험가격 책정 및 경영진단 및 경영분석 등을 수행하는 보험계리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2003년 중반부터 금융업종에서도 보험상품(방카슈랑스)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은행권은 물론이고 회계법인, 증권사, 투신사, 의료보험 관계기관 등에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밝은 고용전망 덕분에 보험계리사 시험응시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2년 292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3년에는 381명으로 늘어났고 2004년에는 687명, 올해는 1083명으로 3년 만에 4배가량 늘었다. 반면 합격자 수는 2003년과 2004년 10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줄어들어 올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기회에서 경제원론, 경제학, 회계학, 수학 등을 주요과목으로 하는 1차 시험과 보험이론 및 실무, 회계학, 보험수리 등 과목의 2차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이 주어지기 때문에 보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은 물론 보험사 직원들조차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업생들의 쾌거를 들은 영남대 통계학과 학과장 이광호(李光鎬, 54) 교수는 “현재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해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추상적인 개념을 수리적으로 표현하고 관련시켜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수리능력과 분석능력이 필요한 만큼 통계학과 출신자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분야로 앞으로 더 많은 합격생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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