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올 해 한국영화계가 발견한 최고의 영화’라는 주목을 받으며 궁금증을 키워가던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부산영화제 상영 이후 11월 2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영화의 제작자나 홍보담당자가 의례 감독과 배우를 소개하는 여느 기자시사회와는 달리 이번 <용서받지 못한 자>의 시사는 특별히 윤종빈 감독과 배우, 스탭들의 스승인 이현승 감독이 친히 함께 무대에 서 사회를 맡아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현승 감독은 학생과 선생의 관계로 출발하였지만 이제 같은 일을 하는 감독으로서 윤종빈 이라는 뛰어난 신예를 소개하게 된 기쁨을 피력하며 <용서받지 못한 자>가 영화계와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시사에서 또하나 이례적인 점은 감독과 배우뿐 아니라 그동안 저예산으로 개런티도 없이 이 영화를 준비한 주요 스탭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땀흘린 서로의 노고에 대한 축하와 기쁨을 관객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영화가 감독과 배우 몇몇의 공으로 이루어진 산물이 아니라는 윤종빈 감독의 말과 함께 이어진 스탭들의 무대인사는 젊은 영화 특유의 건강성과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일반관객들이 환호하는 영화는 기자시사장에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반대로 기자시사장에서 환대를 받은 영화는 관객 반응이 차갑기도 한 예들을 종종 보는데, 부산영화제에서 일반인들의 투표로 결정된 관객상을 받았으리만큼 관객의 환호가 뜨거웠던 <용서받지 못한 자>는 이번 기자시사에서도 시종 웃음이 끊이질 않을만큼 좋은 반응을 보여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를 겸비한 흥행작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회견장은 저예산으로 뽑아낸 영화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감독의 노하우에 감탄하고 완벽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태정’ 역의 하정우와 섬세한 내면연기를 보여준 ‘승영’역의 서장원에게 따뜻한 질문세례가 이어지는 등 시종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하였다.

이제 개봉을 약 3주 남겨놓은 시점에서 <용서받지 못한 자>가 이제 어떻게 작은 영화가 대중적인 공감을 성취하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예를 만들어갈 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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