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성 회장, 그룹 및 대한상의 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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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코스피 000150
2005-11-04 17:08
서울--(뉴스와이어)--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이 이번 두산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룹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서 사임키로 했다.

박용성 회장은 4일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일선 및 국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용성 회장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과거의 낡은 관행을 철저히 단절하고, 보다 투명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두산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를 위한 방안 마련이 두산그룹 최고경영자로서의 마지막 부탁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용성 회장은 이날 오후 두산 본사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두산그룹 회장 사임을 사장단에게 밝히고, 이번 위기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두산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특히 박용성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그룹 역량을 총 동원해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여 달라”며 “이를 위해 사장단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만들어 국내 최고의 투명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두산은 긴급 사장단회의에서 사장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비상경영위원회는 박용성 회장 사임에 따라 그룹 차원의 현안을 논의해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IOC 위원,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등의 국제 직위는 향후 법적 처분에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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