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출판사, 시집 ‘어머니와 바느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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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출판사
2022-10-17 10:50
파주--(뉴스와이어)--형설출판사에서 신간 ‘어머니와 바느질’(저자 한동수)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책 소개

“공학을 하는 사람이 시를 쓰네”

저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시를 쓰면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저자는 시에 대해 제대로 된 배움도 없이 시작했지만, 시에는 놀라운 치유력이 있다고 말했다. 시를 쓰면서 시도 때도 없이 치솟던 과거의 응어리진 감정이 가라앉았고, 힘들게 했던 과거 아픈 기억들은 시로 표현하며 승화됐으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등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발명이 그렇듯 시는 상상력이다. 저자는 시상을 떠올리고 머릿속에 그려진 시상을 그려내는 과정이, 발명가가 발명하고 이를 특허로 내기 위해 글로 정리하는 과정과 매우 비슷하며, 고독해야 발명이 잘 이뤄지는 것처럼 시도 고독의 밭에서 잘 성장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바느질은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 △2부 꿈과 행복, 고향/추억 △3부 휴식, 인생, 자화상 △4부 세상, 세월, 자유를 주제로 총 4부로 구성됐다. 또 시마다 주제와 어우러지는 사진을 더해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저자는 40대 중반 수십 건의 발명을 하고 특허를 출원하고 나니 갑자기 시가 써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내면에 갇혀 있던 응어리진 감정이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흘러나온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흘러나오는 감정의 물꼬를 시라는 수문을 통해서 열었다고 한다.

저자는 “어머니와 바느질이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와 바느질을 비롯해 형설출판사의 다양한 서적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머니와 바느질

별 들이 총총한
자정이 지나도록
바느질 하시던 어머니

잔 별들 사라지는 새벽녘
잠에서 깨어
지난 밤 못다한 바느질
마무리한다

형형색색 비단조각
꿰어 붙이니
마술처럼
푸른 조각 산이 되고
노란 조각 별이 되어

굼실굼실 자라나는
어린 오 남매
한 폭의 그림 같은
꿈을 키웠다

가슴 시린 사랑 꿴
어머니 바느질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의 강물 따라
흘러갔지만

방 귀퉁이 자리잡은
키 작은 재봉틀
화석으로 남아

바느질 어머니
그리워한다

형설출판사 개요

형설출판사는 60여년간 다양한 분야별 도서들을 출간, 한국 출판계의 역사로서 그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끊임없는 혁신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도서 출판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yungse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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