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나선다

11월 11일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규모 올레핀 생산 시설 준공식 개최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비용 경쟁력 우위 및 연간 탄소 배출 7만6000톤 저감

허세홍 사장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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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022-11-11 09:39
서울--(뉴스와이어)--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이하 MFC시설(*Mixed Feed Cracker))을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Total Energy Company) 도약에 나선다.

* Mixed Feed Cracker: 다양한 원료 투입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차별화된 시설명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있는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 구조 전환이 가속화해 유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및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2차관,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Ethylene) 75만톤, 폴리에틸렌(Polyethylene) 5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1만톤, *혼합C4유분(Mixed C4) 24만톤, *열분해가솔린(Pygas) 41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 에틸렌: 석유화학공업의 기본적인 원료. 나프타 등의 석유유분 열분해를 통해 생산
* 프로필렌: 에틸렌과 마찬가지로 석유유분 열분해로 생산돼 플라스틱 자동차 소재, 기저귀, 마스크 등의 기초 원료로 활용
* 혼합C4유분: 합성 고무, 타이어 소재 등으로 사용
* 열분해 가솔린: 열분해 가솔린을 원료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 생산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 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다른 석유화학 업체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및 정유 사업 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FC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같은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또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 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만6000톤의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게 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나프타를 분해하는 석유화학의 기초유분 생산 설비
* 석유정제가스: 생산 공정에 필요한 화학 원료 외에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 사업에 더해 석유화학 사업, 친환경 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FC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톤 규모의 *가열로(Furnace)가 총 5기 설치돼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또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 배관 및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앞으로 공장 증설을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 연 100만톤 이상 수준으로 증산이 쉽도록 설계에 미리 반영돼 있다.

* 가열로: 원료를 850°C 고온에서 열분해해 올레핀 제품으로 전환하는 필수 설비

MFC시설은 *모듈(Module) 공법 적용을 통해 공사 현장의 복잡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 기존 계획 대비 5개월 가량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 기존 대규모 정기 보수 일정과 상관 없이 정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디커플링(De-coupling) 설계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적용을 통해 관련 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조회 가능하며, 3D 모델과 연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듈 공법 : 일반적으로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는 플랜트를 설치할 때 부품을 현장에 반입해서 조립하는 기존 공법과 달리 플랜트를 몇 개의 큰 덩어리(모듈)로 나눠 외부에서 미리 조립해 현장에 반입하는 방식

GS칼텍스는 MFC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선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도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50만톤이 적용됐다.

* 폴리에틸렌은 가공·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건축용 파이프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되며 밀도에 따라 HDPE (High Density PE), LLDPE (Linear Low Density PE), LDPE (Low Density PE)로 구분됨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 생활에 쓰이는 비닐,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되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흐름이다. GS칼텍스의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 연계성이 있어 시장 신규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앞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 외에도 다양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사업 확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국가 무역 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MFC시설의 성공적인 준공은 민·관이 협업한 규제·애로 개선 사례로 꼽히고 있다. MFC시설 가동 시 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있었으나 정·관계·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MFC건설 프로젝트 안정화 및 가동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한편 MFC시설에 들어간 배관 무게는 약 2만3000톤으로 컨테이너 860대의 무게와 비슷하며, 철골은 약 4만톤으로 에펠탑 6동 물량에 달한다. 사용된 콘크리트는 40만톤으로 15층 아파트 25동 물량이며, 케이블 길이도 4500㎞로 서울-부산을 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수출 증진을 통한 국가 경제 기여 또한 크다. GS칼텍스는 건설 기간 연인원(인원 수x날짜) 약 280만명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설비 가동에 따른 상시 고용 200명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또 설계·구매 건설 공사에 지역 중소·지역업체들의 참여로 7000억원이 넘는 계약 실적을 통해 전남·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MFC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GS칼텍스는 최초로 800만 *안전인시를 달성했다. 내부 프로세스를 통한 개선을 통해 혁신 과제 160건과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 안전인시를 산정하는 무재해의 개념은 사고로 1일 이상의 작업 손실이 없고, 산업안전보건법상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재해가 없는 시간으로 하며, 기록 무산 시 다시 0부터 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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