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10월 전국 곳곳에 분양물량 풍성

서울--(뉴스와이어)--여름철 무더위가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시기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은 전국 곳곳에서 많은 단지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내집마련에 목말랐던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9차동시분양과 동탄신도시 2차분양이 기다리고 있고, 광역시 및 지방에서는 대단지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계절만큼이나 공급물량이 풍성하다.

그렇다면 내달 10월에 분양될 단지들을 서울동시분양과 동탄2차동시분양으로 나뉘어 살펴보고, 지역적으로 유망분양단지를 각각 선별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부동산114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반기 분양예정단지를 조사한 결과, 10월에는 107개단지에서 66,53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0,538가구로 전체 물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집중되어 있고, 부산이 8,624가구로 그 뒤를 이으며, 충남과 경북, 인천이 각각 5천여가구씩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1천여가구가 넘는 단지가 14개나 되어 이들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물량의 35%를 차지할 만큼 많은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 서울9차동시분양 - 실수요자 적극 청약참여

서울9차동시분양에서는 총 8개 사업장에서 988가구가 건립되고, 이 중 재건축조합분을 제외한 387가구가 일반분양하게 된다. 강동시영, 도곡주공2차 등 강남권 대단지가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10차 이후로 연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물량이 줄었다. 강남권이나 대단지 등 인기단지는 없는 편이지만, 실수요자들에겐 좋은 기회이므로 내집마련을 계획해보면 좋겠다.

단지규모는 100-200가구가 5개 단지, 100가구 미만이 3개 단지로 규모는 크지 않으며, 평형분포 또한 도곡동의 도곡2차I’PARK를 제외하고는 20-40평형대의 중,소형 평형대를 이룬다. 진행일정은 30일 모집공고가 발표되고, 10월 6일 무주택접수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진행된다.

♣ 동탄2차분양 - 100% 계약, 성공신화 이어질까?

지난 7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이번 2차분양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2차에서는 총 9개 블럭에서 6,4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번에는 25.7평 이하의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것에 비해 2차에서는 25.7평 이상인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편, 내년부터는 택지개발지구내에 분양하는 단지에 대해서는 분양가연동제/채권입찰제가 도입됨에 따라, 25.7평 이상의 평형에 대해서는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동탄2차는 적용을 받지 않아 이번에도 분양이 성공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일정은 8일에 모델하우스가 오픈되고, 13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주요 유망분양단지]

10월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알짜단지가 대거 선보인다. 그 중 주요단지를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부산 오륙도SK뷰 - 바다조망이 가능한 메머드급 단지

부산 남구 용호동 옛용호농장터에 3,000여세대의 오륙도SK뷰가 들어선다. 15개동에 23-47층의 규모로 34평형부터 펜트하우스인 93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형대가 선보이는 오륙도SK뷰는 Y자 타워형 구조로 이루어지고, 메가마트, 가톨릭병원, 부산문화회관, 시립박물관 등 편의,문화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또한 오륙도SK뷰 단지 좌우로는 50여만 평의 이기대와 신선대 자연공원이 있고, 단지 앞에는 오륙도 sea-side해양공원으로 둘러싸여 친환경 대단지가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용호로와 수영로, 광안대로 등과의 연결과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단지까지 경전철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투자가치를 한층 더 올려주고 있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메트로시티 특별설계구역에 LG건설이 1,1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인천 신영지웰(Gwell)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이 “Gwell”이라는 브랜드로 첫 분양에 나선다. 인천 남동구의 논현2지구 9블록에 985가구를 선보이는 Gwell은 36평형부터 78형까지 분포되어 있고, 10개동에 20-28층 규모이다. 입주는 2007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타워형으로 단지가 구성되고, 테라스공간이 제공되며 72평 전세대가 펜트하우스로, 78평형은 복층형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입지여건으로는 오봉산, 소래포구와 인접하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수인선 호구포역, 논현역, 소래역이 2007년경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논현지구내 공공청사 및 금융, 의료, 문화 등의 편의시설이 입점할 예정이고, 초등학교를 비롯한 14개교가 설립 예정에 있다.

♣ 서울 용산트라팰리스

서울지역에서 대단지 주상복합이 선보인다. 그동안 비수기로 아파트공급만 있었으나, 오랜만에 용산구에 대단지 초고층주상복합인 “트라팰리스”가 선보이는 것이다. 이는, 용산구 도시환경정비 용산공원남측사업으로 6개동, 34-40층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30-96평형 888가구와 오피스텔 34-62평형으로 126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합분을 제외한 394가구가 일반분양하게 된다.

용산트라팰리스는 지하철 이촌역 및 용산역 등이 이용가능하고, 인근에 용산가족공원 및 한강시민공원, 용산역민자역사, 국립중앙박물관 등 큼직한 편의시설들이 있어,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한강대교가 바로 인접하여 한강이남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용산구의 지역적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동탄푸르지오, 쌍용스윗닷홈

동탄은 설계공모에 의해 조성되는 계획신도시로 삼성반도체공장과 화성지방산업단지 등 첨단IT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인근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고, 동탄에서 수원과 병점을 잇는 지방도가 2006년에 준공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37개의 교육시설이 들어오고, 대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지게 된다. 또한 전체 면적의 25%정도가 녹지공간으로 활용되어 쾌적성이 보장되고 여러 가지 테마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녹지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동탄푸르지오와 쌍용스윗닷홈은 2차분양단지 중 브랜드를 자랑하고, 특히 동탄푸르지오는 39, 45, 46, 62평형으로 이번 2차에서 가장 큰 평형대를 내놓는다. 이에 반해 쌍용스윗닷홈은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34평형대가 주를 이루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 충남 한라비발디

한라건설이 서산시 동문동에 847가구의 “비발디”를 분양한다. 평형별로는 32평형 351가구, 33평형 56가구, 34평형 60가구, 39평형 177가구, 49평형 203가구로 이루어져 있고, 인근에 서동초 및 서산여중, 서산여중고, 서령중고가 인접해 있다. 친환경차원에서 전세대남향 및 정남향으로 배치하였고, 유럽풍 테마정원이 조정될 계획이다.

서산시의 개발호재 및 특징사항으로는 118만평에 제1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하여 자동차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있고, 2006년경에는 기아자동차가 이전할 예정이어서 “첨단자동차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되며, 서해안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서산공항이 개발예정이어서 “입체교통망”이 갖춰질 예정이다. 게다가 신행정수도지역과 인접해 있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10월에 분양된 주요 단지들에게 대해 알아보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의 적정시기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은 올해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물량이 많이 잡혀있으므로 지금부터 단지를 꼼꼼이 살펴보아야 하는데, 수도권에서는 서울동시분양과 화성동탄2차동시분양을 겨냥해보고, 광역시 및 지방은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대단지 위주로 살펴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올 가을에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분양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띌 수 있길 바라며 지금부터 관심 있는 단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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