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세계 첫 7일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연 성공 개발 공식화
초절전형 EO펌프 기술 활용, 7일간 연속 구동으로 3mL 약물 전량 토출 성공
기존 3.5일용 제품 대비 크기/무게 약 20% 증가
23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설명 예정
이오플로우는 최근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패치 펌프를 시제작해 이를 7일간 연속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외에도 시제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7일용 웨어러블 펌프를 차세대 상용화 제품으로 결정했으며, 프로젝트 명을 EOPatch 3.0라고 정했다. 2024년 세계 첫 시장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가 시판 중인 이오패치는 약물 저장고 용량이 2mL로 3.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반면, 이번에 개발하는 EOPatch 3.0의 약물 저장고 용량은 3mL다. 기존보다 50%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담아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오플로우는 오래 전부터 일주일용 제품을 기획해 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올 상반기에 전 세계 주요 속효성 인슐린 제품을 대상으로 7일 이상 사용시의 독성 및 생체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회사는 본 EOPatch 3.0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기밀이라 밝힐 수 없으나, 기 개발된 시제품은 기존 3.5일용 제품 대비 크기와 무게가 각각 22%, 20% 정도 증가하는 것에 불과해 기존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약물 저장고를 50% 증량하고, 사용 기간도 두 배로 연장하면서도 전체 크기나 무게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상용화하고 있는 초저전력형 구동부 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7일용 신제품은 기존 3.5일용 제품에 비해 판매가가 2배가 돼도 사용자 추가 부담은 없지만, 생산 원가 상승 요인이 적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사용자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만 펌프를 교체하게 돼 환자 편리성과 순응도가 높아지는 등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윈-윈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7일용 제품은 기술적으로 타 경쟁사가 동등한 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선도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을 시작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사 담당자는 7일용 웨어러블 제품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탓에 관계 기관에서 상당 기간 제품의 임상시험을 요구할 수 있어 출시 일정은 유동적으로 봐야 한다며 23일 진행하는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7일용 신제품 개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eofl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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