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이색 제작보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뉴스와이어)--조선최초의 궁중광대 이야기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 제공 /배급 시네마서비스 | 공동 제공 CJ 엔터테인먼트 / 충무로펀드 | 제작 (주)이글픽쳐스 / (주)씨네월드 | 개봉 12월 29일 예정)의 신명나는 제작보고회가 지난 11월 3일 (목)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11월 3일 (목) 오후 6시, 남산 한옥마을에서 개최된 <왕의 남자>의 제작보고회는 남산이라는 독특한 야외 장소에서 펼쳐진 것 외에도 줄타기 시연,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색적인 행사가 가득했다.

<왕의 남자> 제작보고회는, 극 중 광대 감우성과 이준기에게 직접 줄타기를 사사해준 ‘세계줄타기대회 우승자’인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시연으로 시작됐다. 권원태 선생의 현란한 줄타기에 취재진과 관람객들은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줄타기 후 이어진 안성 시립 바우덕이 풍물단의 신나는 공연이 끝나고, 본행사의 진행을 겸한 사물놀이패 ‘노름마치’의 흥겨운 등장과 함께 제작보고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노름마치’가 연주하는 꽹과리, 북, 장고, 징까지 전통악기의 흥겨운 사물놀이 한 판이 펼쳐진 후, 배우들과 스탭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메이킹 필름이 상영되었다.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줄타기와 악기, 춤 연습까지 맹훈련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 사극이기에 겹겹이 껴입은 한복과 머리 장식 등으로 힘들어 하며 더위와 싸우는 배우들과 햇빛과 더위로부터 배우들을 지키느라 고생하는 스탭들, 멋진 영상을 담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감독과 스탭들의 모습이 담긴 메이킹 영상이 소개되자 사람들은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행사는 점점 무르익어가고, 이준익 감독의 소개로 제작보고회 행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왕의 남자> 하이라이트 상영이 이어졌다. 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왕의 남자>의 네 주인공들의 엇갈린 운명과 만남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졌고, 조선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궁 세트와 의상, 소품까지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최초로 공개된 <왕의 남자>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취재진과 관람객은 짧은 분량이지만 영화가 주는 스케일과 감동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드디어 이날의 주인공인 감독과 배우들이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화려한 스틸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포토타임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줄을 탄다. <왕의 남자>란 왕이 가지고 싶은 자유와 사람을 상징한다”고 영화의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감우성은 “영화 속 광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을 상징한다. 내가 바로 광대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정진영은 “감정의 폭이 큰 연산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 계산되지 않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강성연은 “기존의 화려하고 요염한 녹수의 모습 외에 연산을 어머니처럼 품는 녹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왕의 남자>만의 녹수의 의미를 설명했으며, 이준기는 “실제로는 남성미가 강한데 중성적인 이미지의 공길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감독님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왕의 남자> 제작보고회에는, 호위무사 옷을 입은 도우미들, 장터를 연상시키는 모듬전과 떡, 막걸리, 식혜 등 전통음식이 준비되는 등 본 프로그램 외에도 색다른 볼거리를 많이 보여준 행사였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 제작보고회를 통해 언론과 일반인에게까지 영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안겨준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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