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중앙총부, 탄소 중립 실천 활동가를 위해 자원순환 사업 사례 기반 ‘유무상점 운영 자료집’ 발간

유무상점, 1888년 해월문집에서 ‘유무상자’ 정신에서 따온 이름으로 재생자원 수집하고 순환하는 사업

자원순환 사업 유무상점, 2022년 탄소 중립 실천 캠페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지원사업으로 진행

경천·경인·경물에 이르는 삼경사상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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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중앙총부
2022-12-16 12:00
서울--(뉴스와이어)--천도교중앙총부가 4월에 실시한 유무상점 자원순환 활동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후 제로 웨이스트 사례를 수집해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천도교중앙총부는 2022년 4월에 실시한 ‘유무상점, 자원순환 활동가 양성 과정’에서 발표한 자료를 모아 ‘천도교 삼경 실천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천도교중앙총부 이미애 사회문화관 관장은 “해월문집(1888년)에 기록 내용을 근간으로 천도교 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함께 물건(상점)에만 있지 않고, 천도교의 삼경(경천·경인·경물)정신의 바탕으로 한 유무상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유무상점 소통과 생명영성회복의 공간이 돼 나눔과 비움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려 우리 동학 사람들은 같은 연원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니 마땅히 형제와 같다 할 것이다. 형은 굶고 있는데 동생만 배부를 수 없을 것이며, 동생은 따뜻하면서 형은 추위에 떨면 되겠는가? (중략) 크게 바라건대 모든 군자들은 자신이 소속된 집안에서 여유가 있는 사람끼리 각각 서로 힘을 합해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해를 어떻게 보낼까 걱정하는 마음을 면하도록 하시오”(출처: 해월문집 1888).

◇ 유무상점, 재생 가능한 자원 수집 및 순환 실천 자료집 요약본

1.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이미애

‘유무상점’은 천도교의 ‘유무상자’ 정신에서 따온 것으로 ‘가진 자, 못 가진 자 서로 나누고 돕는다’란 뜻이다. 즉 자연과 인간이 서로 주종관계가 아닌, 생태주의적 생각을 기반으로 둔다. 유무상점으로 양성된 실천가가 생활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

2.제로웨이스트 장보기-이민송

쓰레기가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용기’를 갖고 다니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 천연 수세미, 대나무 등 천연재료로 만든 칫솔, 친환경 세제, 빨아서 다시 쓰는 기저귀, 다용도 랩 제품들을 소개한다.

3.허그어웨일-김민수

1998년 시작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버리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기반으로 사회 운동으로 발전했다. 제로웨이스트 공동체와 행동에 집중하기에 일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비 존슨의 ‘5R’ 실천한다면 쓰레기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하다.

*5R: 거절(Refuse)-줄이기(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썩힘(Rot)

4.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이주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2018년 ‘알맹@망원시장’ 활동에서 화장품, 세제 리필 등을 리필하는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까지 운영하게 돼 생태계에 큰 피해를 주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5.성남 자원순환가게 RE100-김현정

‘자원순환가게 re100’은 100%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한 자원순환 모델이다. ‘제대로 비우고, 행구고, 분리한’ 재활용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유가 보상하는 체계로,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으로 17곳을 확대해 전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6.농부직거래장터 마들장-김의동

2014년부터 도시농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마을에서 즐기는 나들이 장터, 마들장’은 도농 상생과 탄소발자국 줄이는 활동이다. 일본의 파머스마켓은 ‘얼굴이 있는 농산물’, ‘대화하는 시장’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취하는 과정에서 ‘로컬푸드 운동’으로 발전했다. 한국의 사례로는 금천구 ‘화들장’, 은평구 ‘꽃피는 장날’이 있으며, 주민이 직접 즐기는 문화장터로 자리매김했다.

7.자원순환활동가의 역할-강주효

지역사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실천함으로써 시민사회에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무상점의 정신을 이해하고, 타의 모범이 돼야 함과 동시에 자원에 대한 지식과 시민 대상으로 자원 순환 활동에 대한 전문가적인 교육 역량이 있어야 한다.

천도교 중앙총부 개요

천도교 중앙총부는 조선 후기 1860년에 교조 최제우(崔濟愚) 선생이 창명한 동학(東學)을 1905년 제3세 교주 손병희(孫秉熙)가 천도교로 개칭한 종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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