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상가 분양시장 동향, 불투명한 시장여건 상가투자 활성화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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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1-09 11:03
서울--(뉴스와이어)--8.31대책 이후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나 후분양제 여파로 상가 신규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유동자금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종 경기 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체감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상가 임대수익률도 하락하고 있어 상가시장의 침체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10월 공급된 상가 물량은 총 17건, 96,964.88㎡로 상가 분양물량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단 2건에 그쳤고, 경기 6건, 강원 3건, 경남 2건 등에 불과했다. 상가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8건, 단지내상가 6건, 복합상가 3건이 분양됐다.

10월 분양된 상가 평균분양가는 평당 938만원으로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로 분양가 평균가는 전월에 비해 낮아졌으나 1층 기준으로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분양가가 모두 상승했다.

[근린상가]

작년 하반기 월 20~30건에 달했던 근린상가 분양물량은 후분양제 실시 이후인 올 5월부터 크게 줄어 지난달부터는 1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근린상가의 업종구성이 점점 다양화되고, 규모도 대형화되면서 후분양제 적용을 받게 되자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경기 5건, 대구, 충남, 강원 각 1건의 분양으로 총 8건, 79,297.21㎡가 공급됐으며, 10월 근린상가 평균 분양가는 평당 877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용인, 평택, 여주, 성남에서 분양이 진행되었고, 경기지역 1층 평균 분양가는 평당 2,430만원으로 2005년 평균인 2,267만원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10월 분양 시작한 근린상가 중 분양가가 높은 곳은 경기 용인시 구성읍 메디프렌드 초당곡센터로 지하 2~7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평당 2,700~3,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내상가]

단지내상가는 경기 1건, 대전 1건, 강원 2건, 경남, 전북 각 1건을 더해 총 6건이 분양됐다. 이전 경기지역에 집중됐던 단지내상가 분양은 10월 지방 각지에서 진행된 양상을 보였다.

기존 경기 택지개발지구나 일부 대단지 아파트 내 단지내상가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단지내 상가는 리스크가 적은 상품에 대한 투자성이 부각되면서 기타지역 및 중, 소규모 단지에도 수요층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과 강원지역 10월 분양된 주공 단지내상가 분양결과 경남 진해자은3은 최고 207%의 낙찰률을 보였다. 강원의 강릉회산은 배후단지수가 307세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168%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배후 단지수가 416세대인 동해천곡 역시 예정가대비 최고 156%에 낙찰됐다. 상가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는 단지내상가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신규아파트의 입주율이 저조하고, 배후 세대수가 적거나 주변에 경쟁상권이 있을 경우 투자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합상가]

10월 복합상가는 서울, 부산, 대전에서 각 한 건씩 총 3건, 11,014.84㎡가 공급됐다.

공급물량은 2005년 들어 오피스텔 입주물량 급감으로 오피스텔 내 상가의 공급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주상복합아파트 내 상가가 복합상가 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8.31대책 발표 이후 단지내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 반면 복합상가는 배후 단지수가 적고 일반 유동인구 흡인력이 적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10월 복합상가 평균 분양가는 평당 1,191만원으로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공급됐던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서울지역 1층 평당 분양가는 여전히 3,000만원 대를 기록했다. 이달 분양된 복합상가 중 주요 상가로 서울 광진 군자동 광진 두산위브파크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로 1층 기준 평당 2,800만원~3,200만원 수준이다.

복합상가는 배후 단지 수요가 크지 않고,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상업시설들에 대한 경쟁력이 없을 경우 공실률이 높고 임대수익 확보가 어려운 반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 상가 분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투자자 보호 명목으로 도입된 후분양제는 결과적으로 8.31대책 이후 상가시장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강화로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일정규모 이상 증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지 못한 수요들이 일부 단지내상가에 몰리면서 낙찰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후분양제 적용기준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상가 공급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당분간 상가시장의 먹구름이 걷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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