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는 9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열린 ‘유조선 유니버설 퀸호 명명·취항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유조선 ‘유니버설 퀸’호 명명·취항식 축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반갑습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니버설 퀸’의 명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첨단 조선기술이 만들어낸 초대형 유조선의 모습이 참으로 웅장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조선과 해운산업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동안 밤낮없이 수고해온 현대중공업 기술진과 근로자 여러분, 현대상선과 선박금융 관계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참석자 여러분,

앞서 말씀하신 대로 ‘유니버설 퀸’은 선박투자회사제도를 활용해서 건조한 첫번째 선박입니다. 특히 이 제도는 대통령께서 해양수산부장관 재임시 도입을 추진한 것이어서 더욱 각별한 감회를 느끼게 됩니다.

그 당시는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우리 국적선대가 300만톤 이상 감소하고, 신규선박 발주는 이뤄지지 않아 해운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선박투자회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혁신방안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 반만에 서른 세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생겨나고, 총 260만톤의 선박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게 되고, 해운과 조선산업도 안정적인 선박 운영과 수주물량 확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1석3조의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이처럼 선박투자회사는 우리의 혁신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아이디어는 곧바로 활용가능한 지식이고 기술입니다.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많은 혁신사례를 만들어서 우리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바다는 희망과 번영의 터전입니다. 우리는 바다로 나아가면서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양산업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조선산업이 부동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해운산업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지난해 18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천혜의 해양여건을 잘 살려나간다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함께 힘을 모아 동북아 물류중심의 꿈을 실현하고, 5대양 6대주에 해양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나갑시다.

‘유니버설 퀸’의 무사항해와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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