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또래상담자 활동사례 엮은 ‘또래사례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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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11:35
수원--(뉴스와이어)--직장에서 동료들끼리 나눈 진솔한 고민상담사례가 책으로 엮어져 화제다. 삼성전기는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준상담인력, '또래상담자'의 활동을 담은 상담사례집 <나누우리>를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 나누우리 : <즐거움과 고민, 모두 함께 나누는 우리>의 의미

삼성전기는 지난 해 5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또래상담자’를 육성해 오고 있다. 또래상담자란 자발적으로 신청한 임직원들이 전문 상담교육을 받은 후 직장내 동료, 선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는 ‘준상담자’를 뜻한다.

▶ 또래상담교육은 4주간, 총 20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대인관계, 심리검사, 상담기법, 올바른 대화법 등 각종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이번 사례집은 그 동안 배출된 또래상담자들의 상담활동 중 대표사례를 엮은 것으로,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또 어떻게 서로 돕고 있는지 진솔한 사연들을 담고 있다.

또래상담자 활동에서 나타난 고민유형은 크게 <가정문제>와 <직장문제>로 분류되었으며 전체 사례의 80%가 부부, 이성, 직장동료 및 상사 등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업무, 미래설계, 건강 등이 있었다.

삼성전기 생활상담실 김혜경 실장은 “직장인은 전문상담자, 기관보다는 친한 동료와 고민거리를 많이 나눈다. 이때 듣는 이가 전문 상담지식이 있으면, 보다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며 또래상담자의 높은 효과를 전했다.

그 동안 또래상담교육을 신청한 임직원의 직급은 사원에서 과장, 차장급까지 걸쳐 있으며, 남녀 성비도 균등하여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이 동료와 고민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상담교육에 참가했던 한 중견간부는 “교육을 받은 후 부하직원을 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으며, 직장은 물론 집에서 자녀들과의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11월 현재 230명의 또래상담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년말까지 3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내에서 동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역할과 함께, 멘토링 등 밝은 직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등 조직문화 활성화 역할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MLCC제조그룹의 또래상담자 12명은 자발적으로 신입사원의 멘토역할을 자청, 후배들의 첫 직장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부산사업장에서는 30여명의 여직원 또래상담자들이 ‘미즈리더스클럽’을 만들어 여사원간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기 인사팀장 이상표 상무는 “상호간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상담원리는 조직문화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또래상담 사례 <대인관계>

내담자는 20대 여사원 A씨. 입사당시 밝고 적극적인 모습에서 점차 어둡게 변하는 것을 지켜본 또래상담자는 우연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상담을 시작함. 문제는 동료와의 지속적인 불화. 정확한 이유를 모른 채A씨가 업무적으로, 또 동료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수록 과잉친절로 비쳐져 관계는 더 악화됨.

상담자가 원인을 알아본 결과, A씨 담당업무에 희망자가 많았고 동료들은 A씨가 특혜를 받아 입사 및 해당업무를 맡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음. 상담자는 부서 회식장소에서 A씨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업무분장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함을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 동료들의 오해를 해소함. A씨도 동료와의 불화가 본인자체 보다는 업무에 대한 부서원의 욕구, 본인에 대한 오해 때문임을 알고 보다 마음 편히 회사생활을 하게 됨.

▶ 또래사례집 <나누우리>에 소개된 상담 노하우

① <올바른 대화 : I-message>

: 사람은 자기 생각을 전할 때 <너는 왜 그래?>, <당신은 이렇게 해!>처럼 상대방을 주어로‘명령,충고,평가…’의 형태로 말하기 쉽다. 이보다는 ‘나’를 주어로 말하는 것이 거부감이 없고 효과적이다. <예: 너의 그런 행동에 내가 당황스럽다, 나는 이런 판단이 든다>

② <어기역차, 원무지계 전략>

: 무조건 듣고, 충고하는 것 보다는 공감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상담시에는 <어기역차, 원무지계 전략>을 항상 유념한다.

- 어 : 어떤 이야기인지 적극적으로 듣는다.
- 기 : 기분을 이해한다.
- 역 : 역지사지(공감)해본다.
- 차 :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
- 원 : 원하는 것이 무엇이니?
- 무 : 무엇을 해봤니?
- 지 : 지금부터 무엇을 해 볼수 있을까?
- 계 :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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