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5일 오후 2시, 인문관강당에서는 영남대 석좌교수 김지하(金芝河, 64) 시인의 세 번째 특강이 열린다. 지난달 ‘엇에 관한 생각’, ‘밥에 관한 생각’이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생명과 평화’의 연속강의를 진행했던 김 교수는 이번에는 ‘일하는 한울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만난다. 첫 강의에서 “동학사상의 창시자인 최제우의 순교지인 대구에서 동학을 새로이 복권시키는 것이 이번 학기의 강의 목표며, 동학을 바탕으로 한국학을 바로 세우고 이를 통해 한국책략을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여러분과 함께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던 김 교수는 이날 동학의 기본진리인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즉, 사람이 바로 ‘한울님’이며, 사람이 한울님이 되는 것은 일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 김 교수는 일하는 사람이 바로 생명의 본성에 가장 알맞은 생명활동을 하는 생명주체이며, 일이야말로 가장 한울salekdns 존재규정이며 가장 생명다운 생명의 활동규정이라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사람 섬기기를 한울님같이 하라”는 동학의 가르침은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일하고 창조하고 일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일하는 사람을 섬기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한편 17일 오후 2시, 인문관강당에서는 영대신문사(주간 최재목) 문학강연회의 일환으로 철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박이문(朴異汶, 75) 연세대 특별초빙교수의 초청특강이 열린다.
최근 ‘논어’를 철학적으로 재구성한 ‘논어의 논리’라는 저서를 펴내는 등 고희를 훌쩍 넘기고도 문학과 철학을 하나로 이어 삶을 활자 속에 투영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박 교수는 이날 ‘삶에 있어서의 문학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문학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 교수는 영대신문사가 주최하는 천마문화상 시상식에도 참여해 청년문학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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