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를 만든 특별한 선생님들

서울--(뉴스와이어)--왕을 가지고 논 조선최초의 궁중광대 이야기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 제공/배급 시네마서비스| 공동제공 CJ엔터테인먼트 / 충무로펀드| 제작 (주)이글픽쳐스 / (주)씨네월드| 개봉 12월 29일 예정)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특별한 선생님들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 최초로 궁중에 들어가 왕과 조정을 뒤흔들었던 광대였던 만큼 감우성과 이준기를 비롯한 광대 역할의 배우들에게 광대로서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급선무였다. 배우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2달 동안 줄타기는 물론 각종 악기 다루는 법, 놀이판에 필요한 각종 기예 등을 광대 특훈을 통해 집중적으로 배우며 광대로서 다시 태어났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가장 엄했던 선생님은 경력 29년의 세계적인 줄타기 명인 권원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어름산이 권원태 선생은 촬영 전 2달 동안 감우성에게 줄타기 기술을 사사했을 뿐 아니라 줄타기 촬영마다 현장을 찾아 감우성이 보다 실감나는 광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코치했다. 허공의 외줄에서 이뤄지는 줄타기는 오랜 숙련 기간을 거친 이에게도 위험한 기예로 손꼽히기 때문에 권원태 선생의 엄격한 코치는 현장에서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무서웠다고. 하지만 짧은 연습 기간 동안에도 능숙한 줄타기 솜씨를 선보인 감우성을 보고는 "제법 한다"며 인색하지만 뜻 깊은 칭찬을 하기도 했다.

또한 권원태 선생은 바쁜 일정에도 지난 3일(목) 있었던 <왕의 남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아슬아슬한 줄타기 시연을 선보여 수많은 참석자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권원태 선생은 이날, “제자 감우성은 물론 제작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찍은 만큼 영화 <왕의 남자>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원태 선생이 소속되어 있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역시 광대로서의 손놀림은 물론 놀이판의 동선까지 사사해준 고마운 응원군이었다. 이들은 촬영 전 연습기간 동안 배우들에게 기예를 사사한 것은 물론 광대들이 파란을 불러일으키는 궁중 연회 장면을 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왕의 남자>의 광대놀이는 실감나는 놀이판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광대놀이판에서 빠질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장단, 그 신명을 돋우는 풍물소리가 가슴을 울릴 <왕의 남자>. <왕의 남자>의 흥겨움은 바로 사물놀이패 '노름마치'의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노름마치'는 맛깔스러운 소리와 장단을 선보이는 장생과 공길, 광대무리들에게 전통 악기 연주를 가르쳐준 장본인들. 영화에도 직접 출연한 노름마치는 연기경험은 없지만 타고난 끼로 NG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치며 배우로서도 손색이 없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노름마치 역시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사회를 맡아 고유의 장단과 걸죽한 입담으로 여느 제작보고회와는 다른 이색적인 <왕의 남자>만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을 해주었다.

그 밖에도 궁중연회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무희들의 군무,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무술팀 등 <왕의 남자>의 장면들은 배우들의 땀과 노력은 물론 많은 응원군들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하게 완성될 수 있었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 특별한 응원군들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이다.

연락처

영화인(02-515-6242 | 박지혜, 이명진, 서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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