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서 황두열 사장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최근 경향을 언급한 후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자율과 창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주원유개발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석유 비축자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및 수익원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두열 사장은 1968년 SK(주)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 37년 동안 기획 마케팅 영업 부문을 두루 거쳤으며 SK(주) 대표이사부회장, 상임고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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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황두열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나라 석유산업의 선봉기업인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국가 경제의 경쟁력과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뿌듯한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 그 동안 재임 중 공사 발전을 위하여 많은 업적을 남기신 전임 이억수 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편안함을 드리는 국영석유회사”라는 사명을 가지고 국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뜻에서 오늘의 석유공사가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일해 오신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의 석유비축과 석유 개발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일원으로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저에게 주어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최고의 기회로 생각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여러분과 우리 공사의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사랑하는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최근 세계열강들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가의 사활이 걸린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새로운 대립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석유가 세계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함에 따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살펴 볼 때 국가 생존을 위한 석유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석유공사는 국내 대륙붕에서 동해-1 가스전 개발에 성공하여 산유국 진입의 꿈을 실현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으며,
해외에서는 우리 석유공사 직원들이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카스피해 연안,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경제 혈액인 석유자원을 확보하고자 총성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략석유 비축능력 또한 1억 배럴을 돌파하여 석유수급 차질 발생시 위기대응능력을 한층 제고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화 사업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 또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정부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우리 공사를 동북아 석유개발 메이저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최근 석유자원의 확보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의 하나로 대두된 가운데 우리 공사는 최 일선에서 석유자원을 확보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98년 당시 텍사코 회장이었던 피터 버저는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의에서 “전통적 석유회사들의 운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정치적·기술적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메이저들은 생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사랑하는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더 높은 이상의 실현을 위해서 우리는 변해야 할 때입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이지만 그 속에는 분명 변화를 내비치는 징후들이 있게 마련이고 이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기업이 경제를 주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방향에서 사장으로서 여러분의 힘을 빌어 여러분과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방향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석유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일 천명 석유공사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뜻은 모든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주역이 되어 각자 자신의 기량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공사를 자율과 창의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긍지를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삶터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3.8%에 머물고 있는 자주 원유개발률을 2008년도에는 10%까지 확대하고 원유생산량 목표 17만 배럴을 달성하는 한편, 비축자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아이디어와 실천력을 결집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세계적 국영석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집시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석유공사의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위해 개인과 조직이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이미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아가 초과달성을 위해 전력투구할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도덕성과 윤리성에 근거한 투명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생활화해 나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는 신뢰와 화합을 통하여 밝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창출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은 어느 때 보다 노·사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하여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와, 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도록 노력해 갑시다.
최근 정부는 석유자원의 자주개발 능력을 대폭 확충하기 위하여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 재원 확충 등 우리 공사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에너지 전략의 큰 틀 안에서 석유공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자원개발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정책방향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같은 저의 몇 가지 제언은 상당부분 이미 여러분들께서 인식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고 계신 사항들임에 틀림없겠지만,
저의 취임에 즈음하여 다시 한번 강조하는 의미라고 받아 주시고 앞으로 저와 함께 근무하는 동안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더욱 실천의 강도를 높여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확고하고 밝게 다가올 것입니다.
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소나무의 푸르름은 찬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하듯 진정한 일류기업은 어려움 속에서 더 힘을 발휘합니다.
이 순간 우리가 흘리는 땀과 우리가 모은 지혜들이 우리 석유공사는 물론 국가 경제의 앞날을 밝혀 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목표를 향하여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도록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금까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1월 11일
한국석유공사 사장
황 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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